별명으로 본 '떡고' 박진영과 '회곰' 방시혁 홍보 전략

2010. 3. 22.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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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백스테이지] 화제 증폭 매개체역 vs 우회 않고 단도직입

'떡고'는 박진영의 애칭이다. 지난해 원더걸스의 북미투어 당시 떡을 먹는 모습이 포착돼 팬들이 붙여진 '떡먹는 고릴라'의 약자다. '회곰'은 방시혁에게 새로 붙여진 별명이다.

2AM 멤버들이 16일 쇼케이스에서 "(박진영과 작업할 때는) 떡을 많이 먹었는데 요즘에는 (방시혁이) 회를 사주신다"고 얘기한 것이 계기가 돼 방시혁은 최근 '회먹는 백곰'이라는 애칭이 붙었다. 줄여서 '회곰'이다.

'떡'과 '회'의 비교에 사람들은 웃음을 터뜨렸다. 하지만 두 음식은 이들의 홍보마케팅 전략의 차이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떡'은 주식이 아니다. 간식이자 부식에 가깝다. 끼니 사이 허기를 달래는 음식이다. 박진영의 홍보 방식도 그가 주가 되지 않는다. 원더걸스의 <텔미> 안무가 유튜브에 공개됐을 때 사람들은 원더걸스의 춤에 열광했다. 북미 투어 당시 멤버들과 라면을 끓여 먹는 모습이 트위터를 통해 공개됐을 때도 대중은 원더걸스의 화려함이 아닌 소탈함을 느꼈다. 박진영은 자신이 '연예인'이지만 화제를 증폭시키는 매개체 역할을 맡았다. 그가 화제의 주가 되지 않았다.

회는 고급 음식이다. 매일 먹을 수 없는 귀한 고가의 음식으로 통한다. 방시혁의 홍보 방식은 스케일이 크다. 회처럼 금세 드러난다. 우회적이지 않고 단도직입적이다. 작곡가로는 이례적으로 자신의 이름을 달고 '연예인'처럼 보도자료를 배포한다.

그는 2AM의 앨범 발표와 함께 뮤직비디오에 로케이션이나 특수CG 없이 "2억원을 쏟아부었다"고 대대적으로 알렸다. 발라드 위주의 활동을 펼친 2AM가 댄스 곡을 발표한 것에 "정해진 수순이자 당위"라는 거창한 표현을 썼다. 방시혁은 2AM에서 박진영의 색깔을 빼려 주력하는 모습이다. 자신의 노래를 통해 2AM이 탈바꿈됐다는 뉘앙스다. 부쩍 TV 출연이 잦아진 그는, 동방신기 빅뱅 등의 아이들 그룹에 대한 발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박진영과 방시혁은 모두 한국 가요계를 주도하는프로듀서다. 이들은 JYP엔터테인먼트에서 한때 한솥밥을 먹으며 서로의 장단점을 공유했다. 가요계에서 보기 드문 홍보 마케팅을 직접 챙기는 프로듀서다. '회곰'의 2AM이 활동을 시작했고 내달에는 '떡고'의 2PM의 새 노래가 공개된다. '떡'과 '회'로 묘사되는 이들의 마케팅 대결이 또 하나의 흥미진진한 화제를 낳을 것으로 보인다.

김성한기자 wing@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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