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뚝배기 하실래예" 로버트 할리의 매출 효과는?

한상숙 2010. 3. 21.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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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한상숙 기자] 한 외국인이 뚝배기 그릇을 들고 후루룩 소리를 내며 먹음직스럽게 쌀국수를 먹는다. 외국인은 "면발이 억수로 부드럽네. 국물도 얼큰하네"라며 친숙한 사투리로 웃음을 자아낸다. 그리고 국물을 들이키며 마지막으로 그가 내뱉는 말. "한 뚝배기 하실래예?"

지난 1997년 귀화한 방송인이자 국제변호사인 하일(로버트 할리)의 농심 '둥지쌀국수 뚝배기' CF 모습이다. 다소 평범해 보이는 이 CF가 각종 패러디물을 양산하는 화제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인터넷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둥지쌀국수 뚝배기' 패러디만해도 수십 가지에 이른다. 소비자들은 사투리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뚝배기보다 장맛입니다"고 말하는 하일의 능청스러운 연기력에 높은 호응도를 보였다.

이같은 인기에 힘입어 '둥지쌀국수 뚝배기'는 출시 100일만에 1천 만 봉지를 팔아치우며 '효자상품'으로 거듭났다.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150억 원에 이른다.

농심의 홍보를 맡고 있는 장재구 과장은 최근 마이데일리와 전화인터뷰에서 "일종의 붐이 조성됐다고 생각한다. 각종 패러디물을 재미있게 보고 있다. 마케팅 측면에서는 선전했다고 본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장 과장은 모델로 하일을 기용한 이유에 대해 "하일씨는 영도 하씨의 시조다. 미국인이면서도 한국을 사랑하는 마음이 강하다. 장터의 아주머니가 구수한 사투리를 쓰며 뚝배기를 건네는 모습의 제품 컨셉트와 맞아 떨어졌다. 하일씨의 정겹고 거부감 없는 이미지를 높게 평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장 과장은 "국내 매출 변화도 컸지만 향후 해외 판매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정겨운 한국의 맛을 담은 쌀국수를 미국인이 먹는 모습을 보며 서양 사람들도 쉽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하일씨를 기용함으로써 해외 판매에 대한 글로벌 적인 의미도 내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둥지쌀국수 뚝배기'의 광고모델 하일. 사진제공 = 농심]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 NO.1 뉴미디어 실시간 뉴스 마이데일리( www.mydaily.co.kr) 저작권자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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