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붕킥' 신세경 이지훈은 죽지 않았다! '새드엔딩 후폭풍'


[뉴스엔 김지윤 기자] ★ 신세경과 이지훈은 죽지 않았다?…귀신설 이어 도피설까지!
MBC 일일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 마지막회에서 신세경과 이지훈(최다니엘 분)이 죽지 않았다는 새로운 가설이 제기됐다.
3월 19일 방송된 MBC 일일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 마지막회는 신세경이 극중 짝사랑해온 이지훈(최다니엘 분)에게 사랑을 고백한 뒤 함께 교통사고로 운명을 달리하는 장면이 그려지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날 방송에서 아빠, 동생 신신애(서신애 분)와 함께 공항으로 향하던 신세경은 이지훈에게 마지막 인사를 하고자 병원에 들렀다. 또 헤어진 여자친구 황정음을 보기 위해 대전으로 향하던 이지훈은 가는 길에 세경을 공항까지 태워다 주겠노라 호의를 베풀었다.
그러나 이어진 장면에서는 한 라디오 뉴스가 흘러나오고 "오늘 11시30분 공항로에서 빗길에 차들이 미끄러지면서 8중 추돌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이 사고로 4명이 숨지고 20여명이 부상했습니다"라는 멘트가 적막히 흘렀다.
또 '3년후'라는 자막과 함께 군입대를 앞둔 정준혁(윤시윤 분)과 회사에서 부팀장으로 승진하게 된 황정음이 만나 윤중로 벗꽃 이야기를 하던 중 "이맘때 였지"라고 사고 당일의 기억을 회상했다. 황정음은 "그날 병원에 일이 생겨서 지훈씨가 나한테 오지 않았더라면, 오더라도 어디선가 1초라도 지체했더라면, 하필 세경씨를 만나지 않았더라면, 만났어도 바래다 주지 않았더라면..."라고 말끝을 흐렸다.
이런 일련의 상황들은 모두 신세경 이지훈이 교통사고로 사망했다고 보기에 충분한 개연성이 있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직접적인 '죽음'을 언급한 대사는 없지 않았냐"는 주장을 펼쳤다. 더욱이 이들은 김병욱 PD가 마지막 방송 이후 언론을 대상으로 한 인터뷰에서 "(마지막 장면을 가리켜) 아무것도 규정하지 않았다. 보이는 대로 이해하면 된다. 너무 늦은 사랑의 자각에 대해 그리고 싶었다"고 이야기 한 점을 들어 두 사람의 죽음을 단정짓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덧붙였다.
또 한 네티즌은 "라디오 뉴스 속에 나온 공항로는 김포공항과 연결되는 도로를 의미한다"며 "타히티로 가기위해선 인천공항으로 향해야 한다. 인천공항 가는 길은 '인천공항고속도로'다"고 설득력있는 의문을 제기했다. 뿐만 아니라 이 네티즌은 "지훈과 세경이 탄 차가 잡힌 시점이 11시 15분이고 준혁과 세경의 대화에서 알 수 있는 비행기 시간은 12시다"며 "사고 시간인 11시30분에 공항로라는 것은 비행기 탑승을 기대하기 힘든 시간이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알고보면 이지훈과 신세경이 도피한 것이다", "결국 이지훈은 개자식이었다. 황정음에 대한 미련으로 대전까지 가려던 이지훈이 신세경의 고백에 흔들렸다고 밖에 볼 수 없다", "열길 물속은 알아도 한길 사람속은 모른다는 말이 딱 맞다. 드라마 속 이지훈도 그렇고 김병욱 PD도 그렇다" 등 '도피설', '이지훈 개자식설'까지 내놓았다.
★ 모든 사건에는 전조(前兆)가 있다.
실제로 김병욱 PD는 이번 '지붕뚫고 하이킥'에서 수많은 전조(前兆)들을 이야기 해왔다. 어떤 사건이 일어나기 전에는 충분한 징후가 있다고 반복적으로 암시해 왔다.
36회에서 이현경(오현경 분)과 김자옥은 평소의 습관 '하이킥'과 '젖꼭지 꼬집기'로 호된 된서리를 맞았을 때 현경은 "모든 사건에는 전조가 있다"고 직접 밝힌 바 있다. 결국 하나하나 분석해보면 나름의 감춰진 의미가 있다는 식의 네티즌들의 의견이 근거없는 주장은 아니라는 뜻이다.
이를 반영하듯 한 네티즌은 지난 1월 20일 방송된 92회분 방송을 근거로 제작진의 제작의도에 대한 해석을 전했다. 92회에서 이현경(오현경 분)과 정보석 부부는 유치할 정도로 싸움을 했고 방송말미 제작진은 찰리 채플린의 명언을 빌어 "인생은 멀리서 보면 희극이고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다"고 말한 바 있다.
이 네티즌은 '지붕킥' 등장 인물들의 삶을 들여다보면 모두가 비극이라고 덧붙였다. 무능한 가장 정보석, 가족의 무관심 속에서 상처받은 정해리(진지희 분), 학벌 주의로 차별받는 황정음, 백수로 살고 있는 88만원세대 광수 유인나, 무시당한 노년의 사랑 이순재 김자옥, 가난 신세경 신애 등 도무지 행복할 수 없는 삶을 살고 있는 캐릭터 였다는 것이 그의 설명.
물론 이들은 '각각 취업을 하고 사랑을 이뤘으며 가족과 함께 살게 된다'는 설정의 해피엔딩을 맞이했지만 이 모든 것은 "멀리서 봤을 때"의 이야기라는 말이다.
한편 '지붕킥'은 끝났지만 시청자들은 '지붕킥'을 떠나보내지 못했다. 20일 오후 현재까지 김PD의 전작 '거침없이 하이킥' '순풍산부인과'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 등은 물론 결말과 관련된 '신세경 귀신설' '신세경 연년생 동생' '신세경 수험표' '로베르토 인노첸티 '마지막 휴양지'' '지옥에서 온 식모 세경' 등 '지붕뚫고 하이킥'의 연관 검색어들이 한나절동안 포털사이트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김지윤 june@newsen.com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손에 잡히는 뉴스, 눈에 보이는 뉴스(www.newsen.com)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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