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前대통령, '지정조격' 찾아 방한


현존 유일 원나라 법전, 세계기록유산 등재 추진(서울=연합뉴스) 김태식 기자 = 2002년 경주 양동마을 경주손씨(慶州孫氏) 종가 고문서 뭉치에서 원나라 시대 법전인 지정조격(至正條格)이 발굴됐다. 다른 문헌에 이름과 함께 일부 조문이 인용돼 있긴 했지만, 세계 어느 나라에도 없는 현존 유일한 지정조격의 발견이었다.
당장 대한민국 국보로 지정되어야 하지만, '외국산'에 대한 배타적인 한국의 문화재 지정 절차라든가, 현재 이를 위탁 보관 중인 한국학중앙연구원(한중연)의 이를 위한 적극적인 움직임이 부족해 문화재 지정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이 '세기적 발견품'을 직접 보기 위해 원나라 제국을 창설한 칭기즈칸의 후예인 몽골 사람들이 대거 한국을 찾았다.
남바린 엥흐바야르(Nambaryn Enkhbayar) 전 몽골 대통령을 비롯한 몽골 방문단 19명이 18일 한중연을 찾아 원나라 순제(順帝) 지정(至正) 6년, 고려 충목왕(忠穆王) 2년인 서기 1346년에 완성된 법전인 지정조격을 직접 관람했다고 한중연이 19일 말했다.
몽골 방문단에는 몽골 TV9 국영방송국 사장과 몽골 밀레니엄뉴스신문사 사장을 비롯한 언론인도 포함됐다고 한중연은 덧붙였다.
한중연 관계자에 따르면, 지정조격은 한국과 몽골, 나아가 중국과도 협력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하는 방안이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정조격을 관람한 남바린 전 대통령은 "몽골역사에 중요한 사료인 지정조격의 원본을 보게 되어 더 없이 기쁘다"면서 "오늘 방문을 계기로 지정조격과 관련한 활발하고 다양한 방향의 (양국간) 교류가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고 한중연이 전했다.
한중연은 2007년에는 지정조격 교주본과 영인본을 출간하기도 했다.http://blog.yonhapnews.co.kr/ts1406taeshik@yna.co.kr < 뉴스의 새 시대, 연합뉴스 Live >< 아이폰 애플리케이션 출시 >< 포토 매거진 ><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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