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코어 CPU가 온다
[쇼핑저널 버즈] 인텔이 헥사코어 프로세서 출시 초읽기에 들어갔다. 코어가 6개인 헥사코어는 지난해에 서버와 워크스테이션용 제품으로 첫 선을 보인 바 있다. 올해는 지난해 선보인 서버용 제품을 기반으로 한 데스크톱용 6코어가 여럿 등장한다.
|
|
테이프는 인텔이 먼저 끊을 것으로 보인다. 인텔이 하이엔드 데스크톱 6코어 프로세서의 구체적인 아키텍처를 지난 1월에 소개하기도 했는데 이 CPU에는 11억 7,000만 개의 트랜지스터와 12MB의 캐시 메모리가 올라간다.
지난 1월부터 인텔의 코어 제품군에 적용된 32나노미터 웨스트미어 공정에서 생산되며 기본 아키텍처는 코어 i7 900 시리즈(블룸필드)와 동일하다. 코드명은 걸프타운이다.
첫 번째 6코어 CPU는 코어 i7 980X로 정해졌다. 지난해까지 이 CPU는 코어 i9가 될 것이라는 예상되었다. 코어 i7 980X는 인텔 X58 메인보드와 호흡을 맞춘다.
메모리는 트리플채널로 구성하고 내장 그래픽은 포함되지 않는다. CPU 하나에 100만 원이 넘는 고가 제품인 만큼 최상위 성능의 PC에 주로 쓰일 수밖에 없고 이 시장에서 내장 그래픽은 아무런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작동 속도는 3.33GHz, 하이퍼스레딩 지원으로 동시에 12개의 스레드 처리, 12MB로 늘어난 공유 3차 캐시 등이 특징이며 코어 시리즈에 적용되어 성능 향상 효과를 톡톡히 본 터보부스트 기능도 그대로 들어간다.
인텔 X58 메인보드와 호흡을 맞추기 위해 소켓은 LGA 1366을 쓰며, 설계 전력은 130~140W 안팎이라는 소식이다. 빠르면 3월, 늦어도 5월에는 이 CPU를 만날 수 있다.
|
|
6코어 걸프타운은 코어 i7이라는 브랜드를 그대로 쓴다. |
걸프타운 프로세서-32나노미터, 2세대 Hi-K 프로세서 핵심 기능6코어 / 12스레드코어 i7 900 시리즈와 호환하이퍼스레딩 기술터보부스트 기술내장 메모리 컨트롤러DDR3 1066 지원인텔 퀵패스 인터커넥트X58 익스익스프레 x16 2개(또는 x8 4개)
|
|
소켓-LGA 1366전력-TDP 130W호환 플랫폼- 인텔 X58 익스프레스 칩셋■ 헥사코어 대중적 보급은 언제?6코어 CPU가 등장해도 한동안은 일부 특수한 PC에만 쓰일 수밖에 없다. 코어 i7 980X의 예상가는 999달러. 이는 인텔의 최상위 데스크톱 프로세서의 공통된 가격인데 이것이 우리나라에 들어오면 약 130만 원대에 팔린다. 현재 가장 고성능의 데스크톱 CPU는 코어 i7 익스트림 975가 이 값에 팔리고 있다.
가격 차이가 바로 성능에 반영되는 주력 제품들과 달리 최상위 CPU는 위로 올라갈수록 값은 큰 폭으로 뛰고 성능은 약간만 앞서는 게 보통이다.
홈런 10개를 치는 타자의 연봉이 1억이라면 20개를 치면 2억, 30개를 치면 4억, 35개를 치면 8억을 받는다는 뜻이다.
CPU 값만 해결했다고 끝난 게 아니다. 인텔 X58 칩셋을 얹은 메인보드는 평균 30만 원에 이른다. 트리플채널 메모리 컨트롤러의 제 성능을 맞보기 위해서는 3개의 DDR3 메모리가 필요하다.
얼추 200만 원에 가까운 돈이 CPU, 메인보드, 메모리를 구입하는 데 필요하다. 때문에 특수한 목적이나 극소수의 마니아가 아니면 당장 6코어 CPU의 혜택을 입기란 요원한 일이다.
쿼드코어가 출시된 지 3년이 지나서야 10만 원대 중반으로 값이 떨어지면서 누구나 널리 쓰는 CPU가 되었다. 6코어 역시 온누리에 그 힘을 과시하려면 최소한 2년의 시간이 지나야 한다. 게이머나 파워유저가 아닌 일반 소비자가 쿼드코어를 찾기 시작한 것은 애슬론 II X4 600 시리즈가 10만 원대 중반에 팔리면서다.
|
|
현재 가장 빠른 데스크톱 CPU인 코어 i7 익스트림 975는 130만 원이 넘는 값에 팔리고 있다. |
|
|
보급형 쿼드코어 시대를 연 애슬론 II X4 620. |
■ 이스탄불에 뜬 알파성 투반AMD는 지난해 이스탄불이라는 코드명의 6코어 옵테론 프로세서를 선보인 바 있다. 옵테론은 데스크톱 CPU인 페넘과 기본 설계가 동일한 만큼 약간의 설계 수정만 거치면 데스크톱 CPU로 내놓을 수 있다.
일부 외신들은 AMD가 45nm 기반 6코어 프로세서인 투반을 예상보다 빠른 5월에 내놓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3차 캐시, 메모리 컨트롤러, AM3 소켓 등 기본 설계는 페넘 II X4와 동일하고, 작동 클록은 2.8GHz 정도에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제조공정의 변화가 없는 만큼 소비전력은 130W 이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
한편 AMD는 페넘 II X4의 연장선에 있는 6코어 CPU보다 내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불도저에 힘을 쏟고 있다. 이번에 등장하는 6코어는 그때까지 시간을 벌면서 인텔의 공세를 최소화하는 패전처리 투수에 지나지 않는다.
|
|
AMD가 판매 중인 서버용 6코어 프로세서 옵테론(이스탄불) 시리즈. |
|
|
이스탄불의 내부 구조. 페넘 II 시리즈와 기본 구조는 거의 같고, 코어 2개가 더 추가된 형태다. |
■ 6코어 관련 FAQ지난 2월 중순 한 독자 인텔 6코어 걸프타운에 관해 궁금한 점이 있다며 이메일을 보내왔다. 다른 독자들에게도 유용한 내용일 것 같아 질문과 답변으로 정리했다. 걸프타운도 클락데일처럼 CPU 안에 GPU가 들어는가?[PC사랑] 걸프타운은 고성능 PC와 서버 등에 쓰이는 CPU이고 클락데일은 보급형 데스크톱용 CPU다. 클락데일은 그래픽카드 구입비용과 소비전력 절감 등을 위해 GPU를 CPU 내부에 올린 것이고, 클락데일보다 상위 등급의 CPU에는 GPU가 들어가지 않는다. 고성능 CPU를 쓰는 소비자라면 그래픽카드로 추가로 달아 쓰길 원하는 때문이다. 걸프타운은 최고가의 데스크톱 CPU가 될 예정이므로 GPU를 포함하지 않은 형태로 설계되었다. 걸프타운의 QPI와 클락데일의 DMI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PC사랑] DMI는 인터페이스 컨트롤러(흔히 사우스브리지, 인텔은 ICH라고 함)와 CPU 사이의 통신을 데이터 통로다. 하드디스크, PCI 슬롯 등에 쓰는 확장 카드, USB , 랜 등의 장치와 시스템 핵심 장치(CPU, 칩셋) 사이의 고속도로라고 할 수 있다. QPI는 메인보드 칩셋(노스브리지)과 CPU 사이의 고속도로다. 그래픽카드는 다른 모든 부품을 더한 것보다 더 많은 데이터를 전송해야 한다. 때문에 그래픽카드의 데이터를 받아 CPU로 전달해야 하는 노스브리지와 CPU 사이에는 QPI라는 고속 데이터 통로를 둔 것이다. 클락데일은 CPU 내부에 노스브리지, GPU, 그래픽카드 연결 버스 등이 모두 들어 있어 QPI 같은 외부 데이터 버스가 필요 없다. 웨스트미어 같은 아키텍처를 나누는 기준은 무엇인가?아키텍처는 반도체 설계 방침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펜린, 웨스트미어, 네할렘, 샌디브리지 등의 이름은 CPU 세대별 설계 기준을 가리키는 별명일 뿐 특별한 의미는 없다. 프로젝트나 작전에 붙이는 별명 같은 것으로 인텔은 반도체 제조공정을 바꾸거나 CPU 설계 방식을 변경할 때마다 새로운 코드명을 붙인다. CPU 등의 반도체를 만드는 데 있어 '큰 틀의 설계 방침'이라고 보면 맞다. 웨스트미어는 무엇인가?인텔의 32나노미터 반도체 제조기술로 만든 CPU를 아우르는 별명이다. 그렇다면 코드명은 어떤 뜻을 가지고 있나?웨스트미어는 서쪽(west) 연못(mere)이란 뜻이다. 인텔의 코드명은 보통 미국의 지명을 가져다 붙인다. 특별한 이유는 없다. 개발에 참여한 사람 중에 연고가 있는 지명을 갖다 붙이는 게 아닌가 추측할 뿐이다. 나파, 산타로사, 블룸필드, 울프데일 등의 코드명 역시 미국의 평범한 마을 이름이다. 우리나라 기업이 CPU를 만들면서 새말, 아랫말, 거북골, 먹골, 서라벌, 한밭, 달구벌 등의 별명으로 부르는 셈이다. 참고로 AMD는 F1 레이싱 대회가 열린 도시 이름과 별 이름을 코드명으로 쓴다. AMD의 데스크톱 6코어인 투반 역시 큼곰자리 옆에 있는 용자리의 가장 밝은 별을 가리킨다. 6코어 걸프타운의 특징과 가장 눈여겨볼 부분은 무엇인가?코어가 6개로 늘었다는 점이다. 경쟁사인 AMD도 데스크톱용 6코어 CPU를 내놓을 예정인데 둘의 경쟁도 관전 포인트다. 당장 PC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인텔 X58이라는 종전 메인보드에 그대로 장착할 수 있다는 것도 주목할 부분이다. |
[ 관련기사 ]▶ 인텔 vs ARM '저전력 CPU 전쟁'▶ 그래픽카드 삼킨 CPU, 인텔 코어i3 집중해부▶ CPU, 그래픽칩셋 아예 삼켰다▶ 한눈에 보는 CPU 가격·성능이버즈 트위터에 추가하기pc사랑 취재부(wwwilovepc.co.kr)'IT 제품의 모든것'-Copyright ⓒ ebuzz.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전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럼프, 또 숫자 부풀리며 “주한미군 험지에 있는데…한국, 전쟁 도움 안됐다”
- [속보] 美우주선 '아르테미스 2호' 2단 엔진 점화 완료…안정 궤도 진입
- [속보] “인니 동부 몰루카해역서 규모 7.8 지진…쓰나미 경보” 〈로이터〉
- 수은, 공급망안정화기금 첫 외화채 5억달러 발행…중동 위기 대응 '실탄' 확보
- [속보]트럼프 “이란 '新정권' 대통령, 美에 휴전요청”…이란은 부인
- [뉴욕증시] 美·이란 종전 기대감에 이틀째 상승…나스닥 1.2%↑
- [속보] 美유인탐사선 아르테미스 2호 발사…아폴로 프로젝트 후 54년만
- MS, 싱가포르에 8조 투자…아태 AI 인프라 경쟁 본격화
- [속보] 이란 대통령, “美·유럽에 적개심 없어, 대립 계속 무의미”…미국인들에 편지
- 머스크 '스페이스X' IPO 신청…6월 상장 추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