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의 전설' 박춘석씨는 누구?
김진오 기자 2010. 3. 14. 11:17

[TV리포트 김진오 기자] '비 내리는 호남선'의 원로 작곡가 박춘석씨가 14일 오전 향년 80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빈소는 서울 풍납동 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실에 마련됐다. 고인은 1994년 뇌졸중으로 쓰러진 이후 일체의 의사 표현이나 거동을 못하고 동생 박금석씨의 보살핌을 받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박춘석씨는 1930년생으로 경기고와 서울대 음대 기악과를 졸업했다. 경기중 4학년(고교 1년) 때 길옥윤ㆍ베니 김 등의 제의로 명동 '황금클럽' 무대에 서면서 피아니스트로 활동을 시작했다. '황혼의 엘레지'로 데뷔한 고인은 '비 내리는 호남선'으로 인기 작곡가 반열에 이름을 올렸다.
트로트 가요 작곡을 시작한 것은 6·25전쟁 후 은성경음악단을 조직해 KBS라디오의 생방송연주를 전담하면서 부터다. 이후 이미자 ' 섬마을 선생', 남진 '아픔 아프게', 나훈아 '물레방아도는데', 패티김 '초우', 은방울 자매 '마포종점' 등 2700여개의 주옥같은 작품을 작곡하며 '살아있는 트로트의 전설'로 한국 가요계를 이끌었다.
또 고인은 1987년 한국 음악 저작권협회 회장을 거쳐 제1회 대민민국 연예예술상(1994), 옥관문화훈장(1995) 등을 수상했다.
한편 고인의 측근에 따르면 뇌졸중으로 투병하던 고인은 14일 오전 6시께 서울 둔촌동 자택에서운명을 달리했다.
김진오 기자 why@tvreport.co.kr
Copyright © TV리포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