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인]'추노' 김하은 "일편단심 설화, 나와 꼭 닮았죠"

2010. 3. 11.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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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알아봐 주시기도 하지만 아직 인기 실감 안나'추노'는 디딤돌이자 출발점… 제대로 꿈 펼칠거예요

인기리에 방영 중인 KBS2 수목드라마 '추노'에 설화로 출연 중인 김하은은 극중 대길(장혁)을 향한 마음을 이야기하며 "속상하다"고 한숨을 푸욱 내쉬었다. 그만큼 김하은은 혜원(이다해)만을 사랑하는 대길을 일편단심 바라보는 사당패 설화 역에 푹 빠진 듯 보였다.

"대길이가 이젠 설화 마음을 받아줄 법도 한데 너무 매정한 것 같아요. 한편으로는 그래서 더 애절한 것 같지만, 그래도 설화가 너무 불쌍해서 속상하다니까요."

설화의 일편단심 애정 공세를 매번 매정하게 뿌리치는 대길에 대해 실제라면 어떨것 같냐고 물어봤더니 "이 이야기는 오늘 처음하는 것이다. 매니저도 모른다"며 첫사랑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실제의 저라도 설화처럼 똑같이 했을 거에요. 저도 한 번 꽂히면 끝까지 쫓아다니거든요. 지금까지 연애 경험은 딱 한 번 있었어요. 첫사랑이었는데 사귀는 도중에 차였죠. 그 때 제가 막 매달려서 다시 만났어요."

하지만 짝사랑만 해서 애달픈 설화와는 달리 김하은은 요즘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는 중이다. 발랄한 매력까지 갖춘 설화 역할을 통해 '추노'의 마스코트로 떠올랐다.

"사실 촬영장에만 주로 있다보니 인기는 실감 못 하겠어요. 그래도 이제는 가끔 길에 다니면 알아봐주시더라고요. 사인 요청도 많이 받고요. 특히 제가 먹는 것을 참 좋아하는데 얼마전에는 음식점 아주머니께서 음식 한 가지를 서비스해주셔서 너무 기뻤어요."

이 외에도 김하은의 미니홈피에는 하루 1000여명의 팬들이 방문해 응원글을 남기고, 광고 출연 섭외 역시 쏟아지고 있다. 10대 때 광고 모델로 연예계에 발을 들인 김하은의 '몸값'은 약 5배 뛰었다.

그러나 사실 처음에는 설화 역할을 맡으며 걱정도 많았다고 털어놓았다. 설화가 버릇도 없고 귀여운 척하는 캐릭터라 비호감될까봐 걱정했었다는 것. "처음엔 '안티 100만 생길지도 모른다'는 감독님의 농담까지 들었다"고 말했다. 설화의 자극적인 대사들에 대해서는 "금지어를 허락받고 이야기하는 느낌이라 재미있다"고 털털하게 웃어넘겼다.

2004년 KBS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김하은은 6년 여의 긴 무명 시절도 거쳤다. 2005∼2007년 사이에는 일에 염증을 느껴 그만두기도 했다. "그 때 취업 준비를 하면서 집에만 있었어요. 그런데 연기를 안 한다고 생각하니 괴롭더라고요."

그래서 복귀한 김하은은 지금 '추노'를 연출하는 곽정환 감독을 만나 드라마 '한성별곡' '전설의 고향' 등에 출연했다. 하지만 시청률은 신통치 않았다. '추노'가 준 의미에 대해 묻는 질문에 김하은은 "디딤돌이자 출발점"이라는 대답을 내놓으며 이제부터 제대로 꿈을 펼칠 배우 인생의 각오를 단단히 다졌다.

스포츠월드 탁진현 기자 tak0427@sportsworldi.com[ⓒ 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 세계닷컴은 한국온라인신문협회(www.kona.or.kr)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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