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니터 6개를 하나처럼 쓴다? ATi 아이피니티
[쇼핑저널 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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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 ATi 아이피니티는 최대 6개 모니터를 하나의 모니터처럼 쓸 수 있는 기술이다. |
요즘은 화면 비율이 16:10이나 16:9인 와이드 모니터가 많이 팔린다. 기존 4:3 비율보다 가로 화면이 넓어 멀티미디어 콘텐츠와 게임을 즐기기 좋다. 물론 더 넓은 화면을 원하면 아예 모니터 2대를 연결하기도 한다. 그래픽카드 대부분이 듀얼 모니터를 지원해 별다른 설정도 필요 없다.
하지만 모니터를 3대 이상 연결하려면 조금 복잡하다. 매트록스 트리플헤드투고(TripleHead2Go) 같은 전문가용 장비를 구입해야 모니터 3대를 동시에 연결할 수 있다. 하지만 40∼50만원에 이르는 거금을 들여야 하고 모두 똑같이 설정해야 하는 등 제약이 있다. 물론 그래픽카드도 따로 사야 한다.
AMD가 이런 불편함을 해소할 대안을 내놨다. 별도 장이 없이도 그래픽카드 하나로 모니터 6대를 동시 연결해 한 화면처럼 쓸 수 있는 기술인 아이피니티(Eyefinity)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 모니터 6대에 한 화면 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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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전에도 그래픽카드 여러 개를 끼운다면 ATi의 크로스파이어나 엔비디아의 SLI로 연결하는 방법이 있었다.
하지만 이들은 단지 출력 단자만 늘린 것이다. 모니터 여러 대를 하나처럼 쓸 수는 없었다는 얘기다. 다시 말해 모니터를 아무리 연결해도 게임을 한다면 모니터는 하나만 써야 했다.
하지만 아이피니티는 모니터를 6대까지 연결해 하나처럼 쓸 수 있다. 쉽게 말해 분배기와 그래픽카드를 하나로 합친 것이다.
6대를 다 합치면 이론상 8,192×8,192까지 해상도를 쓸 수 있고 모니터마다 해상도가 달라도 관계없다. 다만 이렇게 해상도를 달리하면 모든 모니터는 가장 낮은 해상도에 맞춰진다.■ 반드시 디스플레이 포트 써야현재 아이피니티를 지원하는 제품은 ATi의 HD5000 시리즈다. HD5000 시리즈는 D-SUB나 TV 출력 같은 아날로그 출력을 맡는 DAC(Digital Analog Converter) 트랜스미터 2개, DVI와 HDMI, 디스플레이 포트를 맡는 디지털 트랜스미터인 TMDS/DP(Transition Minimized Differential Signaling/Display Port) 6개를 달았다. 이들 트랜스미터는 영상신호를 받아 출력 단자로 내보내는 송신기 역할을 한다.
GPU와 트랜스미터 사이는 디스플레이 파이프라인 6개로 연결했다. GPU에서 나온 디스플레이 파이프라인 6개는 트랜스미터 8개를 거쳐 모니터 6대에 영상을 내보낼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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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U에서 나온 6개 파이프라인은 8개 트랜스미터를 거쳐 최대 6개 모니터에 연결할 수 있다. |
HD5000 시리즈는 클록 신호를 만드는 클록 제너레이터 3개를 내장하고 있다. 이 가운데 2개는 DVI와 HDMI용이고 나머지 1개는 디스플레이 포트용이다.
DVI와 HDMI는 각자 독립된 클록 신호를 가져야 하기 때문에 클록 제너레이터도 하나씩 쓴다. 반면 디스플레이 포트는 클록 신호를 공유할 수 있다. 다시 말해 DVI와 HDMI에 모니터를 하나씩 물리면 클록 제너레이터 2개를 모두 쓰는 것이어서 모니터를 더 이상 연결할 수 없다.
여기서 빛을 발하는 게 바로 디스플레이 포트다. 디스플레이 포트는 공유가 가능해 포트 여러 개를 달아도 클록 제너레이터는 1개만 있으면 된다.
모니터 3대 이상을 연결하려면 반드시 디스플레이 포트를 이용해야 한다는 얘기다. 모니터 6대를 동시에 연결하려면 HDMI와 DVI 지원 모니터 2대를 빼면 디스플레이 포트를 4개 연결해야 한다. 물론 D-SUB 역시 DAC 트랜스미터 2개가 있으니 HDMI나 DVI 대신 D-SUB를 써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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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출시한 HD5000 시리즈는 최대 3개 모니터를 연결할 수 있다. |
당장 모니터 6대를 동시 연결할 수 있는 건 아니다. 현재 판매 중인 HD5000 시리즈는 디스플레이 포트와 HDMI, DVI 출력 단자를 달았고 모니터는 3대까지 동시 연결할 수 있다. AMD가 동시 연결 모니터 수를 3대로 제한을 둔 건 가격대비 활용도가 가장 높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물론 모니터 6대를 연결할 수 있는 제품인 HD5870 아이피니티6 에디션 역시 올 상반기 안에 나올 예정이다. 이 제품은 미니 디스플레이 포트 6개를 달아 모니터 6대 연결을 지원한다. 지원 해상도도 높아지는 만큼 원활한 데이터 처리를 위해 기본 메모리도 2GB로 높였다.■ 모니터 구성 자율도 높아아이피니티의 또 다른 장점은 모니터 6대를 통째로 묶는 건 물론 모니터 2대 이상씩 한 그룹으로 묶어 쓸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 뿐 아니라 이들 그룹은 가로로 길게 보는 랜드스케이프(Landscape)나 세로인 포트레이트(Portrait)로 섞은 복합 모드로 볼 수 있다. 모니터 위치도 양옆은 물론 위아래에 놔둘 수도 있는 등 구성이 자유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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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를 그룹으로 묶어 쓸 수 있고 가로나 세로로 위치를 바꿀 수 있기 때문에 구성할 수 있는 경우의 수는 꽤 많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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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오브워크래프트 리치왕의분노를 모니터 1개에 돌렸을 때의 화면. 해상도는 1,920×1,080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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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 2개를 연결했다. 해상도는 3,840×1,08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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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 모니터를 연결했을 때의 화면. 5,760×1,080 해상도를 지닌다. 모니터 1개를 연결했을 때보다 단순히 크기만 늘린 것이 아니라 더 많은 것을 볼 수 있다. |
아이피니티는 이런 장점을 앞세워 게임이나 그래픽, 영상 편집, 증권 등 다중 모니터를 필요로 하는 분야에서의 활용도를 기대할 수 있다. 게임의 경우 C9과 월드오브워크래프트, 더트2 등은 별도 드라이버나 기능 추가 없이도 곧바로 아이피니티 기술을 활용할 수 있다.
AMD코리아 염희중 대리는 "게임은 물론 그래픽 디자이너, 영상 편집자, 증권 애널리스트 등이 다양한 방법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AMD코리아는 모니터를 여러 대 연결할 경우 베젤이 화면을 나누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조사와 협력해 상반기 안에 베젤 얇은 모니터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HD5000 시리즈는 현재 시중에서 10만원대부터 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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