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층 PC·인터넷 사용능력 낮다
취약계층의 정보화 수준이 지속적으로 향상되고 있으나 PCㆍ인터넷 사용능력과 일상생활에서의 활용정도는 일반 국민의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으며, 특히 농어민의 정보화 수준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는 취약계층 1만6700명을 대상으로 2009년 10월부터 12월까지 실시한 `2009 정보격차지수 및 실태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취약계층은 장애인ㆍ저소득층ㆍ농어민ㆍ고령층이 해당하며, 조사 결과 취약계층의 정보화수준은 일반국민의 69.7%로 전년대비 1.7%p 향상했고, 처음 실태조사를 실시한 2004년 45.0%에 비해 24.7%p 높아졌다. 취약계층 인터넷 이용률 및 가구 PC 보유율은 각각 43.0%, 66.2%로 전년 대비 각각 1.3%p, 1.1%p 상승해 정보격차가 지속적으로 완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부문별 정보화 수준을 살펴보면, △정보기기의 보유 여부 및 성능, PCㆍ인터넷의 접근 용이성을 나타내는 `정보 접근' 부문은 91.0%(전년 대비 +1.3%p) △PCㆍ인터넷 사용능력 수준을 나타내는 `정보 역량' 부문은 48.9%(+3.2%p) △PCㆍ인터넷 이용량, 일상생활 도움 및 활용정도 차이를 나타내는 `정보 활용' 부문은 54.8%(+1.7%p)로 나타나 역량 부문의 정보화 수준 향상폭이 상대적으로 가장 컸다.
그러나 정보 역량과 정보 활용은 여전히 일반국민 대비 절반 수준에 그쳐 차이가 큰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취약계층 중에서는 농어민의 정보화 수준 및 PC 보유율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화 수준은 일반국민 대비 장애인 80.3%, 저소득층 79.5%, 장노년층 65.9%, 농어민 60.3% 순으로 농어민이 타 취약계층에 비해 정보화 수준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취약계층별 가구 PC 보유율은 장애인 71.2%, 저소득층 64.7%, 농어민 58.7% 순으로 역시 타 취약계층에 비해 농어민의 가구 PC 보유율이 낮았다.
행안부는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상대적으로 정보화 수준이 높은 장애인ㆍ저소득층에게는 IT전문교육, 정보화 수준이 낮은 장노년층ㆍ농어민에게는 실생활 IT활용교육을 집중 실시하는 등 취약계층별 정보화 수준을 고려한 특화된 정보화 교육 과정을 운영할 방침이다. 또 모바일 인터넷 환경에서의 새로운 정보격차에 대응하기 위해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무선 인터넷 콘텐츠 개발ㆍ보급 및 활용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배옥진기자 withok@< Copyrights ⓒ 디지털타임스 & d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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