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WC]中감독 "포르투갈전, 호날두 '부상 우려' 살살 했다"

【서울=뉴시스】박상경 기자 = "포르투갈전, 살살했다." 포르투갈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5. 레알 마드리드)는 '대륙의 온정'을 발휘한 중국에 감사해야 할 것 같다.
최근 '중국축구의 히딩크'로 떠오른 가오훙보 중국대표팀 감독(44)이 호날두와 포르투갈 선수들의 부상을 염려해 평가전을 소극적으로 운영했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지난 5일(이하 한국시간) 가오 감독의 중국 언론 인터뷰를 인용, "중국대표팀이 호날두의 부상을 우려해 포르투갈전을 소극적으로 운영했다"고 전했다.
중국은 지난 4일 코임브라에서 열린 포르투갈과의 A매치 평가전에서 전후반 각각 한골씩을 내주며 0-2로 완패했다.
호날두는 이날 경기에 선발 출전, 후반 2분 무니즈 리에드손과 교체아웃돼 그라운드를 빠져 나왔다.
가오 감독은 "포르투갈은 많은 스타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우리는 (당시 평가전에서) 호날두가 부상당하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가오 감독은 "우리는 호날두 없는 2010남아공월드컵 본선을 원하지 않는다. 지브릴 시세(29. 파나티나이코스)의 비극을 반복하고 싶지 않았다"며 포르투갈에 대한 배려가 패배의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가오 감독이 말한 '시세의 비극'은 바로 독일월드컵 본선 개막을 눈 앞에 두고 있던 2006년 6월 8일 가진 프랑스와의 평가전에서 경기시작 10분만에 정쯔(30. 셀틱)가 시세의 다리를 부러 뜨린 사건을 가리킨 것이다.
당시 프랑스의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월드컵 본선에 나설 것이 유력했던 시세는 눈물을 뿌리며 출전의 꿈을 접어야 했다.
1998프랑스월드컵 본선 참가를 앞두고 있던 한국의 황선홍(42. 현 부산 감독)도 중국과의 평가전에서 골키퍼 장쥔에게 걸려 넘어지며 왼쪽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당해 본선에 참가하지 못했다.
한편, 지난 2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동아시아선수권에서 한국(3-0)을 완파하며 우승을 차지했던 가오 감독은 "올해 갖게 될 각국 팀과의 A매치 평가전을 통해 중국의 저력을 끌어낼 것"이라며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였다.
중국은 3일 발표된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랭킹에서 전 달보다 4계단 상승한 8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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