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노' 성동일, 죽음으로 끝내 하차 "나 시청자야~ 다시 살아나" 원성

[뉴스엔 김지윤 기자]'추노' 성동일의 하차에 시청자들의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성동일이 맡았던 천지호는 극중 대길과 라이벌 구도를 그린 추노패 우두머리였으나 폭력적인 성향과 동시에 인간적인 면모를 가진 캐릭터다.
3월 4일 방송된 KBS 2TV '추노'(극본 천성일/연출 곽정환) 18회에서 천지호는 사형대에 오른 이대길(장혁 분)을 살리기 위해 포졸의 의복을 차려입고 나름의 계획을 세워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이대길의 목숨을 구한 것은 뜻밖의 세력, 송태하(오지호 분)의 부하들이었다.
때아닌 공격을 받은 사형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고 천지호는 그 와중에도 이대길을 살리기위해 혼신의 힘을 다했다. 구출했다는 기쁨도 잠시, 천지호는 포졸이 쏜 화살에 맞아 부상을 입게 됐다. 결국 얼마지나지 않아 천지호는 목숨을 잃었고 이대길은 한때 '언니'였던 그의 죽음 앞에 끝내 오열했다.
천지호라는 캐릭터는 비록 조연이었음에도 배우 성동일의 섬세한 연기 덕에 시청자들의 인기를 한몸에 받아왔다. 매서운 눈빛, 괴팍한 말투, 이빨 가득 끼어있는 불순물은 충분히 반감을 사기에 충분했지만 천지호는 주연배우 못지 않은 관심과 사랑으로 지난 18회간 극중 긴장감과 재미를 더했다.
더욱이 천지호는 교묘하게 이대길을 괴롭히며 악역을 자처해왔지만 그 속에서의 인간적이고 빈틈없는 모습들은 오히려 보는이로 하여금 웃음을 유발시켰다. 또 최근 천지호는 자신들의 동생들을 다 잃은 뒤 기댈 곳이 없어지자 한때 자신의 수하였던 이대길을 다시 찾아 손을 건네기도 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천지호의 죽음은 시청자들에게 큰 충격이었다. 이들을 관련 게시판을 통해 "이제 '추노'를 무슨 재미로 보나", "한때는 최고의 추노꾼이던 천지호가 이렇게 어이없게 죽을 줄이냐. 포졸 화살에 죽다니 안타깝다" 등 글을 올리며 믿을 수 없다는 식의 반응을 보였다.
또 일부 시청자들은 "'추노'는 되살아나기의 귀재다. 아마 천지호도 어떤식으로는 살아날 것이다", "믿을 수 없다. 성동일씨 어떤 식으로든 다시 나왔으면 좋겠다. 회상신이라도 만들어달라!" 등 불만의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천지호의 극중 유행어 '나 천지호야! 언니야!"를 패러디한 "나 시청자야! 다시 살아나~!" 등 재치넘치는 댓글들도 눈에 띄었다.
한편 4일 방송된 '추노'는 전국기준 33%로 (AGB닐슨미디어리서치) SBS '산부인과'와 MBC '아직도 결혼하고 싶은 여자'(아결여)를 제치고 수목극 1위 자리를 유지했다.
김지윤 june@newsen.com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손에 잡히는 뉴스, 눈에 보이는 뉴스(www.newsen.com)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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