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 숨은 일군 서의호 교수 '국제화 선도'

강진구 2010. 3. 2.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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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뉴시스】강진구 기자 = 세계적인 연구 중심 대학으로 자리매김 중인 포스텍(포항공과대·총장백성기)에 세계화를 선도하는 교수가 화제가 되고 있다.

포스텍에는 다른 대학 대부분 있는 '국제처장' 자리가 없다.하지만 포스텍은 최근 캠퍼스 영어공용화, 국제화 3개년 계획, 노벨상수상자 파격적 지원 교수초빙, 베이징 사무소 설치, 1500억 원 국제화기금 마련 등 굵직굵직한 국제화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이런 기발하고 파격적인 국제화 계획에 총장을 보좌하며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있는 교수가 있어 화제다.

산업경영학과 서의호교수(57)가 그 주인공으로 20년 간 꾸준히 영어로 강의하며 포스텍의 영어강의의 중요성을 역설한 교수로 유명하다.

서교수는 캠퍼스 국제화를 위해 캠퍼스내 길이름을 정하고 기금을 모아 표지판을 설치했으며 대학내 외국인 학생들의 소속 국가 국기 33개를 학생회관내에 걸고 외국인기숙사에도 국기판을 설치해 외국인 학생들의 소속감을 높였다.

또 영어공용화 캠퍼스 선언을 하는 올해 입학식에서도 'Globalize your draem(너의 꿈을 세계화하라)" 는 깃발을 만들어 캠퍼스 곳곳에 나부끼도록 건의했다.

특히 포스텍의 첫 해외 사무소 설치를 위해 베이징을 네번이나 드나들면서 사무소 설치를 성사시키는 열정을 보이기도 했다.

국제화 위원회와 대학평가관리 위원회등을 조직해 국제화 및 해외기관들의 대학평가에 대응하는 체계적인 국제화 전략도 지속적으로 주도하고 있다.

특히 연구실 학생들과 국제화를 위한 전략프로그램과 대학평가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자체 개발해 포스텍의 국제화 전략에 대해 과학적인 접근도 시도하고 있다.

이 때문에 포스텍의 파격적인 국제화 행보와 함께 서 교수의 다음 아이디어가 무엇일까 주목되고 있다.

백 총장은 '포스텍의 국제화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인재'라고 치켜 세웠으나 정작 서 교수 자신은 포스텍의 국제화를 위해 교수로서 할 일을 하고 있을 뿐이라는 반응만 보였다.

서 교수는 "한국이 세계 속의 한국이듯이 포스텍도 이제 한국과 같이 세계의 대학이 되기 위해 영어공용화 및 국제화를 강한 의지를 갖고 밀고 나가야 한다"며 "앞선 사례는 시작일 뿐"이라고 말했다.

dr.kang@newsis.com< 저작권자ⓒ '한국언론 뉴스허브'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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