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환 제주지사 지방선거 불출마 선언 왜?
[제주CBS 김대휘 기자]

김태환 제주지사의 6.2 지방선거 불출마 선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해군기지 갈등에 따른 책임감과 함께 무엇보다 친인척 비리사건에 대한 부담이 컸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태환 지사는 17일 지방선거 불출마에 대해 "이미 4년 전부터 준비해온 것으로 역사적 평가를 받기 위한 것이다"고 선언문에서 밝혔다.
김 지사는 기자간담회를 갖고 "불출마 선언은 지난 1일 도지사 예비후보 등록일에 발표하려 했지만 도정 현안을 고려해 늦췄다"며 "마음을 굳힌 상태에서 발표를 미룬 것은 레임덕으로 연결돼선 곤란하다는 생각이 있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김 지사의 불출마 배경에 대해서는 다양한 해석들이 나오고 있다.무엇보다 도민 갈등에 대한 부담감이 컸을 것으로 보인다. 서귀포시 안덕면 화순지역에서 시작한 해군기지 건설 논란이 남원읍 위미지역에 이어 서귀포시 강정마을까지 수년째 이어졌기 때문이다.
더욱이 도지사 주민소환투표 대상까지 되는 등 김태환 지사 임기 내내 해군기지 건설에 따른 도민 갈등은 계속됐다.
또 제주특별자치도 추진과정에서는 영리병원과 영리학교 문제 등으로 인해 격한 찬·반 대립이 이어졌다.
김 지사는 이를 의식한 듯 선언문에서 "불출마를 계기로 도민 갈등이 해소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불출마 선언문 제목에서 '자유로운 영혼을 위한 선택'이라고 밝힌 점을 고려할 때 김태환 지사가 6년 동안 도민사회 갈등 때문에 정신적으로 상당히 힘들었을 것이라는 추론이 가능한 대목이다.
특히 최근 불거진 친인척 비리사건도 영향을 줬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 지사의 사촌 동생인 김 모(65)씨와 여 조카(36)까지 금품수수 사건에 연루돼 사법처리됐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현직 프리미엄을 안고도 최근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김 지사의 지지율이 10% 초중반대에 그치는 등 2,3위권에 머문 것도 김 지사에게는 부담이 됐을 것으로 보인다.
결국 해군기지와 영리병원 갈등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친인척 비리 사건이 불거지고 지지율까지 정체현상을 빚으면서 김 지사를 압박한 것으로 분석된다.jejupop@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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