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인터뷰] 정이연 "이효리 선배 꿈꾸며.."

2010. 2. 9.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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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뷔 4개월 신인배우중·고교·대학동문 롤모델'보석 비빔밥' 연기비중 확사인요청에 얼굴 빨개졌죠

신인 배우 정이연의 인생이 바뀌는 데 걸린 기간은 고작 4개월이다. 갓 데뷔한 24세 정이연은 MBC 주말드라마 <보석비빔밥>(극본 임성한ㆍ연출 백호민)과 SBS 일일드라마 <아내가 돌아왔다(극본 이혜선ㆍ연출 이용석)에 연이어 캐스팅되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정이연은 당초 국민대학교에서 연출을 공부했다. 하지만 최근 전공을 연기로 바꾸고 배우의 길로 접어들었다. 배우라는 수식어를 얻은 지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 연기는 항상 그가 꾸던 꿈이었다.

"갑작스러운 결정은 아니었어요. 어릴 적부터 연기를 하고 싶었지만 계속 외면해 왔어요. 그러다 다른 동기들이 연기를 하는 것을 보면서 자극을 받았죠. 연기로 전공을 바꾸자 동기들도 '그럴 줄 알았다'는 반응이었어요.(웃음)"

<보석 비빔밥>에서 처음 정이연이 맡은 역할의 비중은 크지 않았다. 단역에 지나지 않은 간호사를 맡았지만 그의 가능성을 알아 본 임성한 작가가 조금씩 정이연의 분량을 늘려 주었다. 이제는 '간호사 겸 보디가드'로 연기 영역이 확장돼 각종 액션 연기도 선보이고 있다.

"임성한 작가님은 얼굴 한번 뵌 적이 없어요. 저를 좋게 평가해주셔서 감사하고 있죠. 용수지도라는 고구려 무예를 배운 적이 있는데 무예에 능한 명선미라는 인물을 연기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어요."

갑작스럽게 얼굴을 알린 터라 정이연은 자신을 알아보는 주변의 시선이 아직 어색하기만 하다. 사인(sign)을 채 만들기도 전에 사인 요청을 받았을 때는 얼굴이 빨개진 채 자기 이름 석 자만 적어서 건넸다.

"사인이 만들어지지 않은 상태라 '내가 누군지 알고 받나?'란 생각이 들었죠. 그 때 주변 분들과 모여서 사인을 만들었어요. A4 용지 100페이지 정도에 빼곡히 덮어쓰며 손에 익도록 만들었죠. 관심도 친구들한테 억지로 사인을 해주며 연습했어요, 하하."

정이연의 롤모델은 톱스타 이효리다. 당장 '이효리처럼 되겠다'는 욕심을 부리는 것은 아니다. 이효리를 모델 삼아 연예계 활동을 시작한 정이연만의 사연이 있다.

"이효리 선배님이 중학교, 고등학교, 그리고 대학교 선배세요. 나이차가 있어 중고등학교 때는 함께 다닐 일이 없었지만 대학교에 입학 후 신입생 때 저 멀리 걸어가는 모습을 본 적이 있어요. 정말 멋지다고 생각했어요. 진짜 만나보고 싶었죠. 그 후로 제가 꿈꾸는 롤모델이 됐어요."

정이연은 아직 자신에 대한 이야기가 기사화되는 것이 생소하다. 지나가다 알아보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과 자신의 미니홈피에 남겨진 팬들의 응원하는 글들을 보면 마냥 신기하기만 하다.

"저와 관련된 기사를 읽는 게 민망해요. 드라마를 보고 연락이 오기도 하죠. 좋기도 하지만 부담스러울 때도 있어요. '내가 내가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들 때도 있어요. 더 열심히 활동하겠다는 생각과 함께 조심하며 살아야겠다고 느끼곤 해요.(웃음)"

스포츠한국 안진용기자 realyong@sportshankook.co.kr사진=윤관식기자 newface1003@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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