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유업, 아이티 어린이에게 탈지분유 1만kg 지원
매일유업은 지진 대참사로 고통을 겪고 있는 아이티 어린이들에게 1만㎏의 매일유업 탈지분유를 국제구호단체 굿네이버스에게 전달했다고 3일 밝혔다. 특히 이번 지원은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아이디어로 시작됐으며, 고객도 함께 동참하는 행사여서 주목된다. 매일유업이 지원하게 될 탈지분유 1만㎏은 아이티 어린이 1000명이 한달 동안 먹을 수 있는 분량이다.
탈지분유는 부산항에서 도미니크의 산토 도밍고 항구까지 선박으로 운송한 뒤 굿네이버스 현지 파견팀을 통해 아이티 수도까지 육로로 운송된다. 이번 탈지분유 지원은 진흙에 소금과 마가린을 섞어서 먹는 아이티 어린이들의 영양부족 해소를 위해 탈지분유를 공급하자는 한 직원의 제안에서 시작됐다. 이 소식이 사내에 알려지자 성금 모금 운동을 벌이자는 아이디어가 나왔고 사내 게시판에 성금 모금을 한다는 게시물이 올라오면서 전 직원들이 동참하게 됐다.
성금 모금에 참여한 직원 중에는 자신의 이름을 밝히지 않고 '아이티지원자', '아이티 힘내요' 등의 이름만 남긴 채 기부금을 전달한 사원도 많았다. 고객들의 참여도 잇따랐다. 매일분유 이유식 구매 고객 600여명은 자신의 포인트를 아이티 지원에 선뜻 내주었다. 매일유업은 지난 1996년 창업주인 故 김복용 회장의 뜻을 길여 만든 진암장학재단은 가정형편이 불우한 학생들과 학술기관을 위해 장학금지원, 학술연구비지원, 시상사업 등에 꾸준히 지원해오고 있다.
매일유업은 또 선천성 대사이상 질환 유아를 위한 `특수분유`을 개발하는 등 작은 소외 계층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자체기술로 개발한 유아용 특수 유아식 8종은 선천적으로 아미노산 대사이상 질환을 갖고 태어난 유아를 위해 특정 아미노산은 제거하고, 비타민, 미네랄 등 영양성분을 보충한 특수 유아식이다. 한도문 매일유업 상무는 "매년 임직원들이 `밀착형 나눔 사랑`을 펼치고 있지만 단발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사회봉사 활동으로 이어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최남주기자(calltaxi@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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