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유업 직원·고객, 아이티에 1만kg 분유 지원

이성재 2010. 2. 3.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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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원 아이디어로 시작..수송문제까지 해결

- "꾸준하고 다양한 이웃사랑 펼칠 것"

[이데일리 이성재 기자] 아이티 어린이들에게 1만Kg의 탈지분유가 전달된다.

매일유업(005990)은 3일 지진 대참사로 고통을 겪고 있는 아이티 어린이들에게 1만kg의 매일유업 탈지분유를 국제구호단체 굿네이버스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지원은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아이디어를 내 시작됐고, 고객들도 동참해 눈길을 끌고 있다.

매일유업이 지원하게 될 탈지분유 1만kg은 아이티 어린이 1000명이 한달 동안 먹을 수 있는 분량이다. 탈지분유 1만kg의 운송은 매일유업과 굿네이버스가 함께 맡는다.

탈지분유는 부산항에서 도미니크의 산토 도밍고 항구까지 선박으로 운송되며, 굿네이버스 현지 파견팀이 아이티 수도까지 육로로 운송한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처음 탈지분유를 기부하겠다고 하자 수송비와 현지 사정의 어려움 등을 들어 NGO 단체들이 잘 받아주지 않았다"며 "매일유업은 탈지분유 지원을 포기할 수 없어 다양한 아이디어와 운송에 대한 고민 끝에 문제를 해결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탈지분유 지원은 진흙에 소금과 마가린을 섞어서 먹는 아이티 어린이들의 영양부족 해소를 위해 탈지분유를 공급하자는 한 직원의 제안에서 시작됐다.

이 소식이 사내에 알려지자 성금 모금 운동을 벌이자는 아이디어가 나왔고 사내 게시판에 성금 모금을 한다는 게시물이 올라오면서 전 직원들이 동참하게 됐다.

성금 모금에 참여한 직원 중에는 자신의 이름을 밝히지 않고 `아이티지원자`, `아이티 힘내요` 등의 이름만 남긴 채 기부금을 전달한 사원도 많았다. 또한, 100만원을 선뜻 내놓는 임원이 있는가 하며 `퓨어 & 매일우유` 구매 제품의`1%를 적립해 불우이웃을 돕기로 한 부서는 모금된 금액 전액을 아이티에 기부했다.

고객들의 참여도 잇따랐다. 매일분유 이유식 구매 고객 600여 명은 자신의 포인트를 아이티 지원에 선뜻 내주었다. 모금액은 시작한지 사흘 만에 1300만원이 넘어서면서 탈지분유 운송비는 물론 후원금이 한꺼번에 생기며 아이티에 탈지분유를 전달할 수 있게 됐다.

▲ 매일유업 임직원들이 독거노인들을 위해 사랑의 연탄을 옮기고 있다

이처럼 매일유업의 사회공헌활동은 사회 곳곳에서 다양한 봉사 활동으로 이어지고 있다.지난 1996년 창업주인 故 김복용 회장의 뜻을 길여 만든 진암장학재단은 학문에 뜻이 있으나, 가정형편이 불우한 학생들과 학술기관을 위해 `장학금지원`, `학술연구비지원`, `시상사업` 등에 꾸준히 지원해오고 있다.

또한 1993년부터 운영되어온 진암사회복지재단은 경기도 평택 일대의 고아원, 양로원, 장애자 복지시설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소년소녀가장, 농어촌 영세민, 장애인을 대상으로 생활보조금을 지원하는 등 다각도로 사회공헌사업을 펼치고 있다.

매일유업은 또한 선천성 대사이상 질환 유아를 위한 `특수분유`을 개발하는 등 작은 소외 계층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자체기술로 개발한 유아용 특수 유아식 8종은 선천적으로 아미노산 대사이상 질환을 갖고 태어난 유아를 위해 특정 아미노산은 제거하고, 비타민, 미네랄 등 영양성분을 보충한 특수 유아식이다.

이 밖에도 사랑의 도시락, 사랑의 연탄배달, 희망의 김장나누기, 다문화 가족 육아 지원 등 사회 곳곳에서 다양한 봉사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한도문 매일유업 상무는 "매년 임직원들이 `밀착형 나눔 사랑`을 펼치고 있지만 단발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사회봉사 활동으로 이어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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