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 "대표팀 헌신하겠다".. 허정무호, 점검 위해 출국

김성진기자 2010. 2. 2.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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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대표팀 명단 발표 때마다 이름이 거론된 '판타지스타' 안정환(34, 다롄 스더)이 드디어 허정무 감독의 점검을 받는다.

대한축구협회는 2일 대표팀 정해성 수석코치가 안정환의 경기를 보기 위해 중국으로 떠난다고 알렸다. 정해성 코치는 3일(수) 밤 22시 MU2004편을 이용해 중국 쿤밍으로 출국, 4일(목) 오전 10시 쿤밍에서 열리는 다롄과 강원 FC의 경기를 관전한다. 정해성 코치는 다음 날인 5일(금) 한국으로 돌아온 뒤 동아시아연맹 선수권대회가 열리는 일본 도쿄로 출국한다.

그동안 허정무 감독은 대표팀 명단을 발표할 때마다 안정환을 관심 있게 지켜보는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안정환은 중국슈퍼리그 다롄에 입단, 6골 2도움의 준수한 활약으로 강등권의 팀을 8위까지 끌어올렸다.

중국무대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안정환이지만 허정무 감독은 안정환의 경기를 직접 관전한 적은 없다. 하지만 월드컵을 앞두고 다양한 전술을 준비하는 허정무 감독은 한 방을 갖춘 안정환이라는 공격옵션의 가능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정해성 수석코치 파견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안정환의 에이전트를 맡고 있는 모로스포츠 정재훈 대표는 <스포탈코리아>와의 전화통화에서 "대표팀에서 안정환을 보러 간다는 이야기는 들었다"라고 밝힌 뒤 "정해성 코치가 안정환을 보고 흡족할지는 모르겠으나 안정환은 대표팀이 불러주면 원하는 만큼 하겠다는 생각이다"라며 대표팀을 바라보는 안정환의 심정을 대신 전했다.

이어 정 대표는 "안정환은 월드컵에 대한 의지가 있다. 본인은 월드컵에서 모든 경기를 뛸 생각이 없으며 15분이라도 뛴다면 최선을 다해 팀에 헌신할 생각이다. 경기를 뛰지 못하더라도 벤치에서 후배들을 위해 응원을 하겠다는 마음이다"라며 대가를 바라지 않고 대표팀에 헌신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말했다.

또한 정 대표는 "안정환은 자신이 대표팀에 들어가서 잘할 수 있을지, 좋은 결과를 얻을지 모르기 때문에 부담스러워 한다"라고 말해 안정환이 대표팀에 대한 부담을 가진 모습이었다. 그러나 "안정환은 팬들이 대표팀에 필요한 선수로 자신을 거론하고 대표팀 코칭스태프도 자신을 불러준다면 뜻에 부응할 생각이라고 말했다"라고 최선을 다해 자신의 몫을 해내겠다는 안정환의 마음가짐도 덧붙였다.

안정환이 정해성 수석코치가 보는 앞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오는 3월 3일 코트디부아르와의 친선경기에 소집될 가능성이 크다. 안정환이 이 경기에 소집된다면 2008년 6월 22일 북한과의 월드컵 3차 예선 이후 1년 9개월 만에 대표팀 복귀를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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