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패드에 플래시 없는 이유는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성용 특파원 = 미국 애플사가 지난주 공개한 모바일 정보기기 `아이패드'(iPad)는 웹상에서 게임, 동영상, 애니메이션을 다룰 수 있도록 도와주는 소프트웨어인 플래시(FLASH)를 사용하지 못한다.
컴퓨터 소프트웨어 업체인 어도비가 공급하는 플래시 소프트웨어는 인터넷 시장에서 이미 널리 애용되고 있지만 애플 아이폰이나 아이팟에는 플래시가 도입되지 않았다.
전문가들이 아이패드에서 플래시를 사용할 수 없다는 점을 주요 단점 중 하나로 지적하는 가운데 애플이 플래시를 지원하지 않는 데 대해 여러 관측이 나오고 있다고 CNN머니닷컴이 31일 전했다.
IT 일부 전문가들은 플래시가 PC 환경에 적합하도록 만들어진 소프트웨어이기 때문에 모바일 기기에 적용할 경우 문제점이 생길 것을 애플이 우려한 때문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플래시가 인텔의 프로세서 칩 환경에 적합해져 있어 모바일 기기에 적용될 경우 배터리 성능 등에 문제점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또다른 전문가들은 애플이 어도비의 플래시에 경쟁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고 있기 때문에 플래시를 의도적으로 배제하고 있다는 이유를 내놓고 있다.
CNN머니는 "애플이 기술적 문제뿐 아니라 비즈니스 측면에서 어도비의 소프트웨어를 지원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플래시가 다른 모든 모바일 기기에 도입돼 이용될 때까지는 애플이 어도비를 무시하는 전략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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