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기수' 서기수 현역 은퇴, 이제는 코치로!
[포모스=김경현 기자]프로토스 라인 강화에 매진, 예선은 불참'힘기수' 서기수(이스트로)가 현역 프로게이머 생활을 정리하고 코치 인생을 시작한다.
지난 27일 발표된 신한은행 프로리그 09-10 시즌 이스트로 2월 로스터에는 큰 변화가 있었다. 주장인 서기수가 '수습코치'로 등록이 됐고, 신희승(이스트로)이 새로운 주장으로 임명이 됐기 때문.

다소 놀라운 변화다. 09-10 시즌 1라운드에서 김명운(웅진), 이제동(화승)과 맞대결을 펼쳤던 서기수이기 때문이다. 모두 패배하기는 했지만 특유의 물량도 여전했고, 최고의 저그를 상대로 후반 힘싸움 양상을 만들었기에 팬들에게는 다소 아쉬운 소식이다.
서기수의 수습 코치 등록에 대해 김현진 감독은 "실질적인 은퇴라고 보시면 된다"고 말했다. 이 같은 결정을 위해 김 감독과 서기수는 상당한 시간 동안 고민을 했다고. 이어 "지난 이제동과의 대결이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했고 선수가 한 방에 살아날 수도 있으니까 그 동안 많은 고민을 했다"고 덧붙였다.
사실 서기수는 이미 팀 내부적으로 코치의 역할을 어느 정도 수행하고 있었다. 김 감독은 "08-09 시즌 이후 출전 기회가 없었던 이유는 서기수가 후배 양성에 집중했기 때문"이라며 "코치의 자질이 충분하다는 판단을 했고, 본인도 많이 지쳤고 요즘 (신)재욱이가 잘하고 있으니 선수 육성에 집중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긴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은 서기수는 "예전부터 코치를 생각하고 있었는데 협회에 알아보니 플레잉코치라는 보직이 공식적으로 없다길래 본격적으로 코치를 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지난 2004년 MBC게임 팀리그를 통해 공식 무대에 데뷔한 서기수는 약 6년여 간의 프로게이머 생활을 마치며 "더 하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이럴 때에 더욱 미련없이 포기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며 "이제동과의 대결에서 이겼다면 조금 더 했겠지만 코치에 대한 생각은 전부터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앞으로 서기수는 이스트로 프로토스 라인 강화에 더욱 매진할 예정이다. 그는 "예전부터 하고 있던 일이기는 하지만 프로토스 쪽에 신경을 더 많이 써서 더욱 강한 프로토스 라인을 만들고 싶다"는 계획을 밝혔다.
수습코치로 등록된 서기수는 프로게이머 경력이 3년 이상이기 때문에 오는 3월로 예정된 '소양교육'을 이수하면 곧바로 정식 코치로 등록된다. 곧 펼쳐지는 양대 방송국 개인리그 예선전에는 출전하지 않기로 했다.
이로써 이스트로는 김현진 감독을 중심으로 가장 최근까지 프로게이머 생활을 했던 선수 출신의 신정민, 서기수 코치 체제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서기수는 2003년 투나SG에 입단하며 프로게이머 생활을 시작했고, 팬택앤큐리텔 큐리어스, 이네이처를 거쳐 이스트로에서 묵직한 활약을 펼쳤다.
6년여 간의 프로게이머 기간 동안 공식전 41승 66패의 성적을 기록했다. 묵직한 물량이 돋보이는 정통파 프로토스로 3번의 스타리그 경험이 있다. 지난 바투 스타리그 08-09에서는 데뷔 후 처음으로 16강 무대에 진출하기도 했다.
jupiter@fomos.co.kr
모바일로 보는 스타크래프트 1253+NATE/ⓝ/ez-iEnjoy e-Sports & http://www.fomos.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포모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