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의 아이티 돕기.. 원주지역 극빈자들 모금운동

원주 | 최승현 기자 2010. 1. 2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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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우린 잠잘 곳이 있잖아요. 밥 한 톨, 연탄 한 장의 고마움을 알기에 재앙으로 고통받는 아이티 주민들에게 희망을 전하려 합니다."

22일 원주시 원동 밥상공동체복지재단에서 열린 신년하례식에 참석한 무료급식소 이용자 등이 성금을 내고 있다. 밥상공동체복지재단 제공

강원 원주지역의 홀몸노인, 쪽방생활자 등 빈곤층이 어려운 생활에도 불구하고 지진으로 고통받고 있는 아이티 국민들을 돕기 위한 모금운동에 나섰다.

22일 오전 원주시 원동 밥상공동체복지재단에서 열린 신년하례식에 참석한 홀몸인과 쪽방생활자, 무료급식소 이용자 등 160여명은 '비록 도움을 받지만 우리도 나누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내용의 '희망선언문'을 채택했다. 또 이달 말까지 아이티 지진 피해 국민을 돕기 위한 '희망나눔, 사랑나눔' 캠페인을 벌이기로 하고 즉석에서 100여만원을 모금했다. 이들은 앞으로 파지와 빈 병을 수거하거나 새벽 용역시장에 나가 힘들게 번 돈 가운데 일부를 성금으로 모아 아이티 후원금을 마련할 예정이다. 참석자들은 이날 "항상 이웃의 도움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왔다. 앞으로 우리도 나눔을 실천하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자"며 서로를 격려했다. 밥상공동체복지재단 대표인 허기복 목사는 "참석자들이 쌈짓돈을 앞다퉈 내놓는 걸 보고 큰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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