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칸〉[생생토크]'주유소2' 박영규, "큰 고통도 긍정의 힘을 이기지 못해요"

2010. 1. 21. 18:4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제 고통은 끝, 행복 시작이에요."코미디 '주유소 습격사건2'로 5년 만에 복귀하는 중견배우 박영규. 외아들을 교통사고로 잃은 충격 때문에 5년 동안 연기 활동을 접었던 그는 영화 개봉을 앞두고 의욕이 넘쳐 있었다. 오랜만의 복귀작인 데다 투자까지 참여해 더욱 열정적으로 홍보에 뛰어들었다. 그러나 아들 이야기가 나올 때는 슬픔이 배어 있는 영락없는 아버지 박영규였다.

"얼마전 후배 이광기가 아들을 잃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너무 가슴 아팠어요. 5년 전 제가 아들을 잃었을 때가 많이 떠올랐어요. 그때 제가 연예계를 떠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내 슬픔을 보여주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에요. 아내가 없었다면 너무 힘들었을 거예요. 마음이 좀 안정됐을 때 '주유소 습격사건2' 출연 제의가 왔어요. 촬영을 하면서 꺼졌던 연기 열정이 다시 살아나더라고요. 영화를 통해 고통의 시간을 끝냈어요."

박영규는 '주유소 습격사건2'에서 전작에 이어 박사장 역을 맡았다. 강한 사람에게는 약하고 약한 사람에게는 기성 세대의 모습을 희화화한다. 평소 직원들을 구박하는 독재자였다가 반란이 일어난 후에는 꼼짝도 못하는 모습을 귀엽게 그려낸다. 박영규는 '주유소 습격사건2'를 긍정의 코미디로 표현했다.

"아무리 코미디라도 진정성이 담겨 있지 않으면 관객들이 절대로 웃지 않아요. '주유소 습격사건2'는 단순한 코미디로 보이지만 사실 삶의 진실성이 담겨 있어요. 제가 연기한 박사장은 모든 걸 긍정적으로 해결해요. 주유소가 털려도 좌절하지 않고 꿋꿋하게 모든 난관을 헤쳐나가죠. 노래를 시키면 열심히 부르고 음료수로 성을 쌓으라면 쌓죠. 이런 긍정적인 생활력 강한 모습이 관객들에게 즐거운 웃음을 선사할 것입니다."

'주유소 습격사건2'의 오프닝 크레디트를 보면 투자에 박영규의 이름이 올라 있다. 이 때문에 박영규의 부인이 제작비를 댔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박영규는 이에 대해 "완벽한 오해"라고 주장했다.

"제가 오랜만에 돌아오니까 주위의 지인들이 어떻게 해서든지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고 싶어 했어요. 처음에는 만류했지만 고집을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 성의를 받아들였어요. 라이프라인엔터테인먼트를 만들어 부분투자자로 참여했죠. 우리 가족이 투자한 건 절대 아니에요. 투자를 끌어왔다는 의미에서 크레디트에 올려주신 거로 알고 있어요. 그러니까 흥행이 잘돼야 해요. 본전은 돌려드려야죠. 하하하."

박영규는 '주유소 습격사건2'을 기점으로 본격적으로 연기 활동을 재개한다. 작품이 있을 때미다 한국과 캐나다를 오갈 예정이다.

"시사회에서 팬들이 반가워해주고 소리 질러주는 것 보면서 너무 감사했어요. 게시판에 들아가보니 한 팬이 '아저씨 어디 가지 말고 우리와 살아요'라고 올려놨더라고요. 너무 기분 좋았어요. 이제 팬들 곁을 떠나지 않을 겁니다. "

< 글 최재욱·사진권호욱기자 >- 경향신문이 만드는 生生스포츠! 스포츠칸, 구독신청 (http://smile.khan.co.kr) -ⓒ 스포츠칸 & 경향닷컴(http://sports.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경향닷컴은 한국온라인신문협회(www.kona.or.kr)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