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구형 SM5' 계속 생산하는 이유는?
[머니투데이 김보형기자][품질·내구성 바탕으로 '뉴 SM5' 출시 앞두고도 오히려 판매 늘어]
↑르노삼성자동차가 현재 판매중인 'SM5 임프레션' 모델 |
르노삼성자동차가 '뉴 SM5' 출시 이후에도 구형 'SM5'를 단종하지 않고 계속 생산키로 했다.
르노삼성차 고위 관계자는 14일 "작년 6만대 이상이 판매된 'SM5'의 인기가 '뉴 SM5' 출시 후에도 계속될 것으로 판단해 구형 모델을 생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SM5는 지난해 6만1010대가 판매돼 SM3과 SM7 등 르노삼성의 5개 차종 가운데 최다 판매를 기록한 모델이다.
특히 SM5는 신차인 뉴 SM5의 이달 출시가 이미 예정된 상황에서도 지난달 5979대가 팔려나가 전년 동월 대비 14.5% 판매가 늘었으며 전달보다도 오히려 8.3% 증가했다.
이에 따라 르노삼성은 지난해 말부터 영업본부를 중심으로 SM5 판매를 긍정적으로 검토해왔으며 최근 장 마리 위르띠제 사장 등 최고위층에서 구형모델 생산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수도권의 한 르노삼성 판매사원은 "대리점 밖에는 '뉴 SM5' 판매 현수막을 걸어 놨음에도 상당수의 고객들이 'SM5' 구매 계약을 하고 있다"면서 "다른 지점들도 비슷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르노삼성의 구형모델 생산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르노삼성은 작년 7월 '뉴 SM3'를 출시한 이후 기존 'SM3'에 '클래식 에디션'(Classic Edition)이란 이름을 붙여 'SM3 CE'로 명명하고 현재까지 판매하고 있다. 실적도 작년기준으로 내수 5369대, 수출 2만3243대로 성공적이라는 평가다.
GM대우도 지난해 신차인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를 출시한 이후에도 기존 '마티즈'를 판매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배기량(2000cc)이 동일한 모델이 같이 판매되면서 '카니발리제이션' (cannibalization,자기 잠식)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르노삼성측은 그러나 SM5가 강점을 보여 온 택시와 LPG모델을 중심으로 오히려 '뉴 SM5'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M5는 98년 첫 출시 당시 뛰어난 품질과 내구성이 택시기사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면서 판매가 급증했다. 작년에도 SM5 택시는 8161대가 판매됐으며 최근에도 매달 700대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SM5는 98년 1세대 모델이후 작년까지 70만대 이상이 판매된 르노삼성의 대표모델"이라면서 "뉴 SM5와 SM5가 내수시장에서 르노삼성의 점유율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르노삼성자동차가 오는 18일 출시하는 '뉴 SM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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