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코레일 전철 당정역 운영협의 난항
운영 손실액 산정놓고 갈등..개통 무기연기(군포=연합뉴스) 이복한 기자 = 경기도 군포시와 한국철도공사가 국철 1호선 당정역 운영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이들 두 기관의 협의 지연으로 당초 5일로 예정된 당정역 개통도 무기 연기돼 주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6일 관련기관에 따르면 군포시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당동.당정동 주민들의 교통편의를 위해 2006년 12월 수도권 전철 1호선 군포역과 의왕역 사이에 당정역을 신설하기로 합의했다.
당시 두 기관은 역사 신축은 군포시가, 운영은 코레일이 각각 맡기로 했으며 운영 손실액은 군포시가 보전하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군포시는 사업비 300억원을 전액 부담해 군포역 남쪽 1.2㎞ 지점에 지상 2층, 연면적 2천300㎡ 규모의 당정역을 건설하고 코레일과 개통 협의를 진행 중이다.
그러나 손실액 산정 기준을 놓고 두 기관의 의견차가 커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군포시는 점포 임대료 등 부대수입 전체를 수익으로 봐야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코레일은 철도운영 수입만 인정하겠다는 입장이다.
또 역무원의 시간외근무 수당을 운영비에 포함시키는 문제도 풀지 못하고 있다.군포시는 역사 신설이 마무리됨에 따라 당초 5일 개통식을 연다고 밝혔으나 합의 지연으로 개통을 무기 연기했다.
당동에서 자영업을 하는 이영희(49) 씨는 "두 기관의 늑장행정으로 당정역 개통이 늦어져 추운 날씨에 전철을 타기 위해 먼거리를 돌아 다니는 등 불편을 겪고 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군포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불편을 감안해 당정역이 빨리 개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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