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운재, "고지대의 볼 스피드 적응해야 한다"
[스포탈코리아=러스텐버그(남아공)] 김성진 기자= 허정무호의 튼튼한 수문장 '거미손' 이운재(37, 수원)가 고지대 특유의 빠른 볼 스피드 적응을 강조했다.
5일(현지시간) 대표팀의 남아프리카공화국 첫 번째 전지훈련을 소화한 이운재는 "아직 월드컵이 다가오지 않아 긴장감은 덜하다. 그러나 월드컵이 열리는 곳에 와서 훈련하니 흥분된다"라며 남아공 땅을 밟은 소감을 전했다.
이어 "고지대는 힘들다"라며 생소한 환경에 산소도 부족한 고지대에서의 훈련이 쉽지 않다고 전했다. 특히 그는 평소보다 빨라진 볼 스피드에 어려움을 겪은 모습이었다. "공인구(자블라니)가 독일 월드컵 때 공인구(팀 가이스트)보다 더 공격적인 볼로 안다. 볼 스피드가 빠르다"라며 탄성이 강화된 자블라니에 혀를 내둘렀다.
또한 "필드 플레이어가 고지대에서의 볼 감각에 익숙해져야 하는 것처럼 골키퍼는 빠른 볼을 막는 것에 익숙해져야 한다"라고 고지대 적응의 필요성을 덧붙였다.
해외파가 제외된 채 25명의 국내파 선수만 전지훈련에 참가한 점에 대해서는 "어떤 선수가 월드컵에서 뛸지 모른다. 훈련 온 선수들도 대표팀에서 필요한 자리에 뛰다고 생각해야 한다"라며 주전 경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곳에서의 적응을 키우고 훈련을 잘 마친다면 좋은 결과가 올 것이다"라고 25명의 국내파 선수들도 언제든지 대표팀의 주역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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