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칸〉'e스포츠 리더' KT, 10살 먹었다

프로게임단 KT 롤스터프로게임단 KT 롤스터(단장 강종학)가 10살이 된다. 1999년 12월30일 n016 프로게임단으로 창단, 오는 30일 10년째를 맞는다. 10년간 팀 이름을 두번 바꾼 KT 롤스터는 숱한 최초·최고 기록을 양상하고 스타 선수를 배출하는 등 최초의 프로게임단으로서 e스포츠계의 든든한 리더이자 버팀목 역할을 해왔다.

프로게임단 KT 롤스터 역대 엠블럼△n016, 매직엔스, 롤스터KT 프로게임단은 최초의 e스포츠팀이다. 'e스포츠', '프로게임단'이라는 단어 자체가 생소하던 1999년 12월30일 KTF가 자사의 이동통신 번호 브랜드를 팀 이름으로 한 n016 프로게임단을 창단, 2001년 3월 'KTF 매직엔스'로 팀명을 바꿨다. 이 팀명을 8년간 써오다가 올해 6월 KT와 KTF가 합병하면서 8월25일 'KT 롤스터'로 재탄생했다.
'롤스터' 팀명 탄생에는 에피소드가 있다. 당초 팬 공모로 '핑거붐'이 팀명으로 확정됐지만 해외에서 욕설로 쓰인다는 이유로 뒤늦게 바뀌게 된 것.
10년간 감독은 3명이다. 1대는 정수영 감독으로 2001년 6월부터 2006년 8월까지 5년간 KT 게임단의 가장 화려한 시절을 지휘했으며 2대는 한국e스포츠협회 심판 출신인 김철 감독이 2008년 8월까지 역임했다. 3대는 축구게임 피파 선수 출신으로 1999~2002년까지 주요 메이저대회에서 20회 이상 우승한 이지훈 감독으로 현재 지위봉을 잡고 있다.
△최초·최고 기록들KT 롤스터는 최초 및 최장 프로게임단인 만큼 수많은 최초 및 최고의 기록들을 갖고 있다. 팀 기록으로 2004년 11월10일부터 2005년 10월12일까지 프로리그 정규시즌에서 최다연승인 23연승을 올릴 것을 비롯해 정규시즌 최초 50승, 100승의 주인공도 모두 KT였다.
프로게임단으로 새롭게 시도하는 것도 많았다. 2004년 스포츠용품 브랜드 휠라와 의류 후원 계약을 맺어 선수 유니폼 마케팅 시대를 열었고 이듬해에는 프로게임단 최초로 온라인 용품 판매를 진행해 큰 인기를 얻었다. 또 2004년 3월 제주도에서 전지훈련을 실시, e스포츠도 스포츠라는 점을 알렸다.
선수들의 개인기록은 더욱 빛난다. 각종 개인리그 우승을 휩쓸다시피했다.이윤열, 홍진호, 조용호, 이영호, 박찬수 등의 스타크래프트 개인리그 우승컵을 모두 합치면 10개에 이른다. 연승 기록도 많다. 강민은 프로토스 대 테란 및 저그 각각 최다 9연승을 기록했고 이영호는 프로리그 최연소·최단기간·최소 경기 개인 100승에 특정 종족 상대(테란 대 테란전)로 최초 21연승을 달성하고 계속 도전 중이다.
초대 감독인 정수영 감독도 '프로리그 감독 최고 승률'이라는 기록을 갖고 있다. 정 전 감독은 2003년 3월부터 2005년 12월까지 프로리그에서 49승24패(67.1%)를 기록했다.
△만년 준우승팀KT는 눈부신 기록에도 불구하고 못 해본 것이 있다. 통합 프로리그 출범 이후 한번도 우승을 해본 적이 없다. 특히 2005년 스카이 프로리그 전기리그와 그랜드파이널에서 결승전까지 진출하고도 SKT에 발목을 잡히며 준우승에 그쳤다. KT는 그럴 때마다 새롭게 선수를 영입하고 코칭 스태프를 바꾸는 등 단기적인 처방을 내놓았지만 아직까지 우승컵을 안아보지 못했다.
그러나 우승 도전은 계속된다. 이번 '신한은행 프로리그 09-10' 시즌에는 반드시 광안리 결승전에 가겠다는 각오다. 현재 13승3패로 단독 선두를 질주하며 좋은 출발을 하고 있다.
KT 강종학 단장은 "KT 롤스터는 최초이자 가장 오래된 프로게임단으로 10살이 되는 내년에는 최고의 성적으로 팬들에게 보답하겠다"며 팬들의 계속적인 성원을 부탁했다.
< 권오용기자 bandy@kyunghyang.com >- 경향신문이 만드는 生生스포츠! 스포츠칸, 구독신청 (http://smile.khan.co.kr) -ⓒ 스포츠칸 & 경향닷컴(http://sports.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경향닷컴은 한국온라인신문협회(www.kona.or.kr)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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