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 TV 비하인드 스토리] '미녀들의 1박2일' 독해진 시즌3

2009. 12. 24.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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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J미라 새멤버 영입…

김숙-유채영 등'환상 팀워크' 대표 프로그램 도약

  ▶그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2009년 1월. 김숙 김이지 정정아 브로닌 폴리나 김은정. 어디서 들어본 듯한 이름들이면서도 그다지 친숙하지는 않은 이름의 여섯 연예인들을 모아 프로그램을 만든다고 했을 때, 주변 사람들은 고개를 기웃거렸다. 당시나 지금이나 KBS 최고 인기 프로그램인 '1박2일'과 비슷한 아이템인 까닭에 비교될 것은 분명한데, 출연자들의 면면은 훨씬 뒤처지고 있으니 그렇게 생각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었다. 하지만 여자의 몸으로 그와 같은 독한(?) 아이템의 프로그램을 소화해내기란 보통 의지로는 불가능한 것이었으며, 개개인의 연기자 생활에서 터닝 포인트를 만들어내길 원했던 이 여섯 출연자들만큼 굳은 각오로 임할 사람은 없어보였다.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출범한 '다녀오겠습니다'는 '1박2일'의 아류작이라는 시청자들의 우려 섞인 관심 속에, 채널 시청률 상회라는 비교적 평탄한 출발을 보였다. 여성의 본능인 '예쁘게 보이기'를 포기한 출연자들이 '잠자리 복불복' '아침식사 쟁탈전' 등을 펼치며 보인 눈물겨운 고생이 시청자들의 웃음보를 자극하면서 시청률 역시 조금씩이나마 꾸준히 상승하기 시작했다.

 ▶시즌 2 업그레이드의 완성. 유채영 합류

 비교적 선전했으나, 소위 '케이블 시청률 대박'이라는 1%는 달성해보지 못한 채 아쉽게 시즌 1이 종료되고, 더 나은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여섯 미녀에 대한 구조조정이 시작되었다. 김숙과 함께 개그 코드를 맞춰줄 상대로 권진영을 보강하고, 김이지와 함께 미모를 견줄 수 있는 서영과 강예빈을 라이벌로 영입했다. 여기에 마지막, 특유의 애드리브로 프로그램의 활력소가 되어 줄 '줌마테이너의 지존' 유채영이 합류하면서 출연진은 한층 업그레이드돼 시즌 2를 맞이하게 된다.

 권진영은 '동네 바보'로 서영은 '글램둥이'로 불리는 등 각자 개성이 프로그램 속에서 표현되면서 시청자들은 점점 더 많이 호응하기 시작했고, 그런 호응에 힘입은 출연자들은 몸을 던지는 열성을 보이는 나머지 부상(서영)과 입원(유채영)을 감내하기까지 시작했다. 악전고투 속에 다져진 우정을 바탕으로 프로그램 종료 후 꼭 한 번 편안한(?) 여행을 가기로 약속하게 되었다는 후문이다.

 ▶더욱 강해진 여섯 미녀들, 더욱 독해진 시즌 3

 10개월에 걸쳐 진행된 시즌 1과 시즌 2를 통해 더할 나위 없는 호흡을 자랑하게 된 미녀들은 그들보다 훨씬 독한 캐릭터의 소유자인 VJ 미라를 새로운 멤버로

◇ 임용현 PD

영입해 세 번째 시즌을 맞이하게 된다. 김숙은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한 듯이 특유의 입담과 진행능력을 선보이기 시작했고, 유채영은 예의 그 애드리브로 동료 출연자들까지 그녀의 팬으로 만들어버렸다. 그동안 방송으로는 잘 나타나지 않았지만 그 어느 리얼 버라이어티 팀 못지않으리라 자신한 그녀들의 팀워크가 세 번 째 시즌을 맞이해 드디어 화면으로 마음껏 표출되기 시작했다. 여기에 제작진은 더욱 더 독한 게임들로 호응하고, 시청자는 더 열렬한 박수로 응원하기 시작했다. 프로그램 초반 잦은 출연자 교체라는 내홍과 '1박 2일'의 아류작이라는 외부의 비판을 딛고 어느덧 1년 가까이 방송되면서 KBS Joy채널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자리한 '미녀들의 1박2일'은 이렇게 세 번째 시즌을 맞이해 또 한 번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 KBS N 편성팀 임용현 P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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