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의 식탐, 홍어테러 문제없어..'달인 등극'

[TV리포트 김예나 기자] "모두 다 내꺼야. 삭힌 홍어? 홍어도 다 내꺼야." 해리의 끝없는 식탐은 냄새조차 맡기 어려운 삭힌 홍어도 가뿐히 먹어치웠다.
22일 방송된 MBC 일일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극본 이영철 이소정 조성희ㆍ연출 김병욱 김영기 조찬주) 73회분에서 해리(진지희 분)의 그릇된 욕심과 그를 저지하기 위해 온갖 작전을 펼친 친오빠 준혁(윤시윤 분)의 힘겨운 여정이 그려졌다.
해리는 집 안 어디에서든 신애(서신애 분)가 먹으려는 음식 모두를 낚아챘다. 신애의 입에 들어가기 직전을 포착한 해리는 항상 "모두 다 내꺼야"를 외치며 자신의 입에 우겨넣었다.
이를 지켜본 준혁은 신애와 세경(신세경 분)을 볼 낯이 없었다. 너무 미안한 나머지 준혁은 해리의 버릇을 반드시 고쳐주겠다고 마음먹었다. 옆에서 이런 광경을 지켜본 세호(이기광 분)는 자신의 애완견에게 썼던 방법을 제안했다. 해리가 좋아하는 음식을 맛없는, 먹기 힘든 음식으로 바꿔놓으라는 것.
신맛이 강한 레몬을 시험 삼아 해리를 테스트한 준혁은 세호가 추천한 비법을 강행하기로 결정했다. 때 마침 시골 고모가 보낸 삭힌 홍어가 집으로 배달됐고, 가족 중에 딱히 먹을 사람이 없다는 사실을 알아 챈 준혁은 삭힌 홍어를 받아들었다. 독특한 냄새와 맛 때문에 분명 해리가 홍어를 먹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과 함께.
실제로 해리는 삭힌 홍어를 맞닥뜨리자 힘겨워했다. 준혁은 신애에게 맛있는 음식을 주겠다고 일부러 크게 외쳤다. 이를 듣고 단번에 달려 나온 해리는 준혁이 만든 수렁에 잇따라 빠져들었다.
치킨 피자 만두 등에 삭힌 홍어를 숨겨둔 준혁은 해리를 골탕 먹이며 버릇 소탕작전에 나섰다. 제어할 수 없는 식탐 때문에 홍어테러를 연달아 받게 된 해리는 참을 수 없는 독한 냄새로 코가 뚫리는 고통을 감수했다.
그 결과 해리는 삭힌 홍어를 천연덕스럽게, 심지어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달인의 경지에 등극했다. 해리는 멀리서 퍼져오는 냄새만 맡고도 홍어를 찾아가는 '홍어 마니아'가 된 것.
이날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해리의 식탐에 놀라움을 드러내며 폭소했다. 드라마 관련 게시판에는 "역시 해리!! 난 영원한 해리 팬", "삭힌 홍어를 먹는 해리는 진정한 식탐" 등의 글을 남기며 열띤 반응을 나타냈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지훈(최다니엘 분)이 정음(황정음 분)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좀 더 적극적으로 드러내며 브라운관을 핑크빛으로 물들였다.
사진 = MBC '지붕뚫고 하이킥' 화면 캡처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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