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만-유신VS비담-미실 '선덕여왕' 주요 캐릭터 비교(종영①)

2009. 12. 22.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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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배선영 기자]지난 5월 첫 방송을 시작해 7개월간 시청률 40%대를 넘나들며 국민드라마로 자리매김한 MBC 월화드라마'선덕여왕'(극본 김영현 박상연/연출 박홍균 김근홍)은 사극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무엇보다 주인공 덕만(이요원 분)을 전면에 내세우며 어린 덕만(남지현 분), 화랑 덕만, 공주 덕만, 여왕 덕만 등 다양한 모습의'선덕여왕' 일대기가 호흡이 긴 62회 동안 지루함이 느껴질 새 없이 전개됐다. 종래 사극들이 남성을 중심으로 전개되며 여성 캐릭터는 부수적 역할을 하는 것과 달리 '선덕여왕'속 덕만이라는 인물은 극의 중추역할을 하며 서사를 이끌어나갔다.

정치의 전면에 나서지 못하고 뒷방에서 암투극이나 벌였던 사극의 여성과 달리 '선덕여왕'의 덕만은 한 나라의 지도자로 자신의 뜻을 펼쳤다. 그러나 '선덕여왕'은 덕만의 개인적 고뇌와 이루지 못한 사랑까지 다루며 극을 한층 풍성하게 만들었다.

이처럼 지도자로서의 결연한 모습과 함께 인간으로서의 소소한 아픔까지 가진 덕만 캐릭터는 카리스마로 가득찬 미실에 비해 2% 부족한 면이 비춰지기도 했다. 하지만 그 점이 오히려 배우에게는 인간미와 함께 그 속에 숨겨진 고뇌를 드러내며 더 힘든 내면 연기에 도전할 수 있는 계기로 작용했다.

이런 덕만을 충직하게 지켜준 유신(엄태웅 분)은 반듯한 이미지의 화랑에서 강한 장군으로 거듭나며 최종회에서 그만의 카리스마를 내뿜었다. 덕만이 떠난 신국에서 당나라 사신을 향해 호통을 치는 유신의 모습은 여인 덕만의 희생을 담보로 태평성대를 이룬 신라를 상징했다. 그동안 감정을 절제하고 억누르며 스스로를 다스려왔던 김유신의 변신이 빛을 발한 순간이기도 했다.

반면 '선덕여왕'에는 덕만-유신과는 사뭇 다른 매력의 인물들도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먼저 팜므파탈로 주목받은 고현정의 미실은 왕을 비롯한 권력자들을 제 손아귀에 잡아흔들어 놓는 인물이었다. 눈썹을 치켜세우며 카랑카랑한 목소리의 미실 캐릭터는 시청자들의 시선을 끄는데 성공했다. 그녀의 정치관을 대변하는 명대사들이 화제가 되며'선덕여왕'작가들이 호평받기도 했다.

미실 외에 비담(김남길 분) 역시 캐릭터의 신선함이 주목받았다. 비담은 선과 악을 넘나드는 캐릭터로, 극 초반 보여준 아이같은 천진난만함 속 숨겨진 사악한 매력이 눈길을 끌었다. 첫 등장부터 화제가 된 그는 결국 미실에 이어 덕만의 적대세력으로 부상하며 극의 주요 캐릭터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비담의 경우, 캐릭터 자체의 매력 이전에 이번 작품을 통해 일약 스타덤에 오른 배우 김남길의 출중한 연기력이 뒷받침됐다.

이처럼 미실과 비담이 눈에 뛰는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면, 덕만과 유신은 은근한 매력으로 극을 이끌어나갔다. 시청자들의 선호도는 다소 엇갈린 캐릭터들이었지만 배우들의 연기만큼은 모두 호평 받았다.

이들 캐릭터 자체의 매력과 함께 마지막회 62회로 22일 종영한 '선덕여왕'은 역사를 바탕으로 하는 탄탄한 스토리 전개, 아막성 전투신을 포함 영화같은 전투신 역시 초반부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이에 40%대의 시청률을 넘나들며 전폭적인 지지를 받은 '선덕여왕'은 지난 7개월간의 영광을 뒤로하고 22일 막을 내렸다.

이어 오는 1월 4일부터 후속 드라마 MBC 월화극 '파스타'가 방영된다.배선영 sypova@newsen.com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손에 잡히는 뉴스, 눈에 보이는 뉴스(www.newsen.com)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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