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고 입시, '사교육 경험 유무' 평가 논란
[CBS사회부 구용회 기자]
교육과학기술부가 외고 입시에서 도입하는 '입학사정관제 전형'에서 사교육 경험여부를 기재하도록 할 방침이어서 논란이 되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내년 외국어고 입시에서 도입하는 입학사정관 전형에서 사교육 경험 유무를 확인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교과부는 이와관련, 지원시 제출하는 서류에서 학원·과외 등 사교육 경험이 있는 지 등을 적는 방안과 입학사정관이 질문을 통해 확인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성삼제 교과부 학교제도기획과장은 "외고 신입생은 전원 자기주도학습 전형으로 선발하기 때문에 같은 점수대라면 사교육을 받은 학생과 받지 않은 학생 가운데 사교육 경험 여부가 합격의 판단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성 과장은 그러나 "사교육 경험 유무가 일방적으로 합격의 잣대가 되는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이에대해 일부에서는 학생들이 사교육을 받았는 지 확인할 객관적인 방법이 없고 수강사실을 숨기도록 유도해 부작용만 낳을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교과부는 내년 1월말까지 자기주도학습 평가와학교장 추천서, 학습계획서 등에 대한 구체적인 메뉴얼을 만들어외고 학생 선발에 대한 기준을 제시할 예정이다.
한편 이주호 교과부 차관은 "외고는 외국어 교육이 매우 강화될 것이며 영어는 기본이고 제2외국어를 전문적으로 가르치는 교육기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goodwill@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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