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낭소리'로 시작한 2009 독립영화잔치 풍성했다


[OSEN=최나영 기자] '워낭소리'로 시작한 2009년 독립영화잔치는 풍성했다.
2009년 독립영화계는 '워낭소리'의 흥행을 시작으로 다양한 장르를 선보였다. '똥파리', '낮술' 등의 선전에 이어 하반기에는 도시무협 '도시락', 심리호러 '독', 미스터리 드라마 '약탈자들', 다큐멘터리 '샘터분식' 등 다양한 장르의 독립영화들이 개봉을 했다.
이 외에도 '나는 곤경에 처했다', '나무없는 산', '고갈' 등 걸출한 작품들이 있었고, 이처럼 화려했던 2009년 독립영화 라인업을 하반기에 '친구사이?', '기죽지 마라', '좋아서 만든 영화' 등이 이었다.
5년 전에는 극장에 개봉한 영화 중 3편 정도가 10억 미만의 예산으로 만들어졌지만 2009년은 저예산 영화가 약 50편 정도가 만들어졌고, 저예산 영화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도 커진 한 해 였다. 올해는 1000만 대업을 이룬 '해운대'과 830만 명을 동원한 '국가대표'의 선전이 영화계의 큰 성과였지만, 이런 커진 몸집과 달리 '작은 영화'들에 대한 관심 또한 지대했다.
이는 올 초 신드롬을 일으킨 '워낭소리'에 힘입은 점이 크다. 올 상반기 '워낭소리'는 조금 과장해 독립영화의 기적을 이뤘다고 말할 정도로 반향이 컸다. 이충렬 감독의 영화 '워낭소리'는 흥행 이변, 신드롬을 넘어 기적으로 불리며 상반기 한국영화 흥행을 주도했다.
극장에 발길이 뜸했던 40-50대 이상 중장년층이 '워낭소리'를 보기위해 극장을 찾으며 잠시나마 연초 중장년층 신규 관객의 유입을 기대케 했다. '9시 뉴스'에까지 등장했으니, 이는 독특한 사회적 현상으로까지 번졌다.
'독립영화계의 쉬리'나 다름없는 '워낭소리'의 상업적 파급력은 컸다. 독립영화에 서먹했던 언론들도 뜨거운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워낭소리'는 그간 영화계가 가진 독립영화에 대한 개념 자체를 바꿔놓았다고 할 수 있다.
뒤이어 양익준 감독의 영화 '똥파리'는 해외 영화제에서 18개의 트로피를 독식하며 기록적인 수상 행진을 이어가 독립영화 열풍에 불을 지폈다.
미국에서 저예산으로 만들어진 호러 영화 '파라노멀 액티비티'가 제작비 대비 7000배 이상의 흥행수익과 할리우드 역대 영화 중 수익율 1위를 내 전세계를 놀라게 했다. 이런 외국의 예와 올해 만들어진 몇몇 중요한 저예산 영화는 2010년 한국 영화계의 한 방향을 제시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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