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리스' 열린 결말 혹은 용두사미? 진실-눈물-반전 3無 오직 PPL만

[뉴스엔 김유경 기자]'아이리스' 마지막 방송이 용두사미로 끝났다.최승희(김태희 분)은 지난 17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아이리스'(극본 김현준 조규원 김재은/연출 김규태 양윤호) 마지막회 20회에서 끝까지 자신의 존재를 밝히지 않았다.
그동안 시청자들은 최승희의 존재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여왔다. 이날 방송에서도 최승희는 총구를 남측 대통령과 북측 대표를 향해 겨누고 있었으나 현준의 전화가 울리자 갑자기 아이리스 테러단에게 총을 쐈다.
최승희는 총격전을 끝내고 자동차 안에서 김현준(이병헌 분)에게 무엇인가 말을 하려 했으나 김현준은 최승희에게 "됐어 하지마"라고 말했다.
결국 최승희는 종영되는 결말 부문에서 아이리스 조직원인지 최승희의 부모가 누구인지 아무런 진실도 밝히지 않았다.
'아이리스' 스태프는 17일 언론을 통해 "김현준과 진사우(정준호 분)의 극적 화해가 대한민국을 눈물 바다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으나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하진 못했다.
눈물을 흘리기엔 김현준과 진사우의 회포 과정이 너무나 짧았다. 진사우가 자신의 입장을 설명하기엔 너무나 큰 부상을 입어 제대로 의미 전달을 하지 못했다.
결국 진사우는 아이리스 조직에 이용당했으며 김현준에게 "미안하다"고 말만 남긴 뒤 죽음을 맞았다.
김현준과 최승희는 NSS(국가안전국)를 떠나 행복한 결말을 맺는 것처럼 보였으나 김현준은 달리는 차안에서 의문의 총격으로 사망했다.
마지막 반전이라고 하기엔 김현준의 죽음은 너무나 생뚱 맞았다. 과연 달리는 차안에 있는 사람의 머리를 정확히 저격할 수 있는 사람이 누가 있을지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었다.
결국 마지막 아이리스에는 진실, 눈물, 반전도 없고 오로지 간접광고인 PPL만 난무했다.이날 방송에선 김현준이 K회사 신차를 몰고 주행하는 장면이 길게 나왔다. 마치 드라마 속 장면이 자동차 CF처럼 느껴질 정도였다. 또 별 의미도 없이 최승희가 L사 핸드폰을 만지고 있는 장면이 클로즈업돼 방송에 나왔다.
두 장면 모두 극의 흐름과는 전혀 상관없는 전형적인 PPL에 의한 PPL를 위한 PPL의 신이었다.
결국 '아이리스'는 19회까지 첩보드라마로 긴장감을 조여오다 최종회 20회에서 이도 저도 아닌 용두사미로 결론을 맺어버렸다.
한편 이병헌 김태희 주연 KBS 2TV 수목드라마 '아이리스'가 자체 최고 시청률인 39.9%로 종영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17일 방송된 '아이리스' 마지막회인 20회는 전국 기준 39.9%를 기록, 압도적인 동시간대 1위로 종영됐다.
16일 19회는 35.0%로 지난 10일 방송분의 35.7%와 비슷한 수치. 9일 17회 37.2%, 2일 16회 35.7%, 2일 15회 34.7%, 11월26일 14회 32.5%, 25일 13회 32%, 19일 12회 31.3%, 18일 11회 34.1%, 12일 10회 33.7%, 11일 9회 32.7%, 5일 8회 30.9%, 4일 7회 30.7% 등 13회 연속 30%대를 기록, 시청자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았다.
'아이리스'는 다른 시청률 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 결과로는 35.5%로 마무리됐다. 동시간대 방송된 고수 한예슬 주연 SBS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 6회는 9.0%(AGB닐슨미디어리서치 기준), MBC '히어로'는 3.3% 등 부진한 시청률을 보였다.
김유경 kyong@newsen.com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손에 잡히는 뉴스, 눈에 보이는 뉴스(www.newsen.com)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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