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강자관장 "오치균 박이소 배준성..모두 금호 거쳐갔죠"

2009. 12. 17.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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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아시아나그룹의 금호미술관이 개관 20주년을 맞았다. 경복궁 앞 사간동에 위치한 금호미술관은 17일 오후 지난 20년의 발자취를 돌아보는 '금호미술관 20주년 기념전'의 개막식을 갖는다.

지난 20년간 조용하나 성실한 보폭으로 금호미술관을 이끌어온 박강자관장(68,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부이사장)은 "이번에 20주년 전을 준비하며 그간 해온 500여회의 전시를 찬찬히 살펴볼 기회가 있었다. 그런데 요즘 미술계를 이끌어가는 중견작가들이 청년시절 가졌던 전시가 다수 포진돼 우리도 놀랬다. 지금은 고인이 된 박이소 작가를 비롯해 한운성 황인기 김홍주 김호득 안규철 윤동천 배준성 등 금호를 거쳐간 작가들이 무척 많았다. 이제는 미술계 기둥이 된 이들 작가의 디딤돌이 될 수 있었던 게 무엇보다 뿌듯하다"고 밝혔다.

실제로 금호미술관은 개관 이래 역량있는 신예및 기성작가를 소개하고, 동시대 한국미술을 진단하고 전망하는 기획전을 꾸준히 열어왔다. 작가로는 주명덕 황규태 한운성 황인기 김호득 박불똥 박기원 윤동천 문봉선 안규철 김선두 육근병 강경구 심현희 최진욱 정현 오원배 정종미 김근중 강애란 등이 작품전을 열었다. 또 지금은 스타작가가 된 박항률 민병헌 오치균 정종미 사석원 노상균 유근택 김동유 배준성 등도 금호를 거쳐갔다. 큐레이터 또한 이준 현 삼성미술관 리움 부관장을 비롯해 박영택 경기대 교수, 박정구 포항시립미술관 학예실장 등이 금호에서 활약했다.

박인천 금호 창업주의 5남3녀 중 둘째딸이자,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명예회장의 누나인 박 관장은 지난 1989년 서울 관훈동의 금호갤러리 시절부터 지금까지 20년간 갤러리와 미술관을 운영해왔다. 고교를 졸업하고 미국 유학길에 올라 성악을 전공했지만 미술관 관장을 맡으면서 이제는 완전히 미술계 인사가 됐다.

박관장이 금호미술관의 사령탑을 맡으며 가장 애정을 쏟은 부분은 신진작가와 지역작가의 육성. 2004년부터 신진작가를 발굴하는 `금호영아티스트`전을 열어 41명을 배출했는데 매번 전시가 열릴 때마다 상업갤러리들이 촉각을 곤두 세우며 작가들을 스카웃해갈 정도로 이 전시는 신진작가 등용문으로 유명해졌다. 또 2005년에는 경기 이천에 금호창작스튜디오를 세워 45명의 작가가 거쳐가는 등 창작의 산실로 자리잡고 있다. 1만여점에 이르는 미술관 컬렉션도 대부분 한국작가 작품이다. 그만큼 한국 현대미술에 초점을 맞춰 전시를 열어온 셈으로, 미술계에선 일정부분 이에 대한 금호의 역할을 평가한다.

그러나 금호미술관은 큐레이터로 재직했던 신정아 씨의 학력위조 사건이 뒤늦게 불거지며 한 때 논란에 휘말리기도 했다."지난 20년 중 이런저런 일이 있었지만 신정아사건 때가 가장 힘들었다. 미술에 관한 일이 아닌, 전혀 다른 사안으로 미술관이 화제에 올라 안타까왔다. 그래도 우리 미술관을 거쳐간 작가들이 성장을 지켜볼 수 있어 행복했다"며 "기업이 잘 돼야 힘을 갖고 미술관을 이끌텐데 요즘 기업들의 상황이 매우 좋지 않다. 그래도 금호는 어려운 가운데도 문화에 꾸준히 관심을 가져왔다. 보다 많은 이들이 미술관문화를 생활 속에서 즐겼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금호미술관은 전시 외에도 다채로운 예술강좌를 들을 수 있는 금호아카데미 등 일반인 대상의 인기 문화행사가 많은 만큼 도심을 오가며 자주 미술관을 찾아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0년의 미술관 궤적을 돌아보는 '금호미술관 20주년 기념전'은 17일부터 2010년 2월 28일까지 개최된다. 이 전시는 △소장품 △영상 △도서 △저널 등 4개 분야를 아우르며 일종의 아카이브전 형식으로 열린다. 02)720-5114이영란 기자/yrlee@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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