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참사 난 부산 실탄사격장은 어떤 곳?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14일 화재 참사가 난 부산 신창동3가 13-1 2층 가나다라 실내 실탄사격장은 2005년 8월 이모(63) 씨가 부산지방경찰청으로부터 허가를 받아 그동안 주로 일본인 관광객을 상대로 영업을 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사격장의 전체면적은 277.43㎡이고 격발장에는 5개의 사대가 설치, 동시에 5명이 사격을 할 수는 구조다.
보유 총기는 권총 14정이며, 실탄 1만7천928발을 평소 보유할 수 있도록 제한돼 있다. 총기는 9mm 5정, 22구경 2정, 38구경 3정, 44구경 1정, 45구경 2정 등이다.
영업은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이며, 종업원 3명이 일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경찰과 소방, 전기안전공사는 지난 6일 이 사격장에 대해 합동안전 점검을 벌였지만 별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나 점검이 허술하게 이뤄지지 않았나 하는 의혹을 사고 있다.
경찰은 이번 합동안전 점검 외 지방청 단위에서 분기당 1회, 관할 경찰서에서 월 1회 점검을 해왔다.
점검 방법은 경찰의 경우 사격 및 사격장 단속법에 따라 총기류와 실탄 현황, 사격장 근무자들의 근무 실태 등을 주로 점검하고 화재예방 등의 업무는 관할 소방서가 담당하고 있다.
사격 및 사격장 단속법에 따르면 사격장 관리자는 실탄 도난을 예방하기 위해 한 사람이 10발을 쏠 때마다 그 자리에서 탄피를 수거해야 하며 고장난 총을 고치거나 닦을 때 등의 경우 외에는 총기는 철사로 연결한 채 고정대에 묶어 놓도록 규정하고 있다.
부산에는 이번에 화재사고가 난 실탄사격장 외에 해운대(6사.28정) 서면(5사.13정), 영도(4사.22정) 등 3곳에 민간이 운영하는 실탄사격장이 있다.
이 가운데 이번에 사고가 난 사격장과 영도에 있는 사격장에는 일본인 관광객들이 주로 찾고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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