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예진 "베드신? 속상해도 대중의 관심 당연하다" (백야행 인터뷰)


[뉴스엔 글 배선영 기자 / 사진 정유진 기자]청순가련하기만 했던 그녀가 어느 새 무한한 변신으로 필모그래피를 수놓았다.영화 '클래식'과 '연애소설' 에서 청초한 매력을 뽐내며 대한민국 남성들의 '첫사랑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던 여배우 손예진.
하지만 최근 그녀의 필모그래피는 발칙한 작업녀, 사랑보다는 현실을 살아가는 이혼녀, 심지어 남편이 2명이었으면 좋겠다는 불륜녀 등 청순가련과는 거리가 멀다. 이어 11월 19일 개봉을 앞둔 영화 '백야행- :하얀 어둠 속을 걷다'에서도 파격적인 정사신을 선보인다.
이와 관련, 손예진은 "예고편에서 보여지는 모습 때문에 관심을 가져주시는데, 베드신에 대한 대중의 관심은 당연하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그녀는 이번 영화에서 베드신이 차지하는 비중은 그리 크지 않다고 강조했다.
"영화 속 베드신은 미호의 정사신과 요한의 정사신이 교차되면서 둘이 떨어져있지만 하나가된 듯한 느낌을 보여준다. 그 외에는 별다른 의미는 없다. 예전보다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얘기들이 이슈가 되고 기사화 되는 것이 사실이다. 또 이번 영화는 굳이 '노출 파격 변신'이라는 타이틀로 홍보할 필요는 없다. 이에 속상한 부분은 당연히 있지만 한편으로는 감수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때로는 그렇게 해서라도 많은 분들이 보러 와 준다면 감사한 일이다."
손예진은 실제 전작 '아내가 결혼했다'를 통해서도 베드신을 선 보인바 있다. 당시 일부일처제의 부당함을 지적하며 '혼자라도 남편을 2명 갖고 살겠다'고 당당히 외치는 주인아 역을 소화한 그녀. 이처럼 그녀를 스타덤에 올려준 청순가련 이미지와 점점 벗어나는 그녀의 행보에 대해 의문이 들었다.
"혹시 첫사랑 이미지에서 탈피하고자 하는 압박감이 있었을까?"손예진은 이 질문에 "아니다"고 단호히 부인했다."변신의 필요성을 느꼈다기 보다 내 변신은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사실 20대 초반이 할 수 있는 역할은 한정됐고, 예쁘고 착하고 청순한 역할 중에서도 내가 고를 수 있는 최선의 시나리오를 고르려고 했다. 또 그 이미지에 한정돼있으면서도 '나는 곧 다른 것을 할 것이고, 그렇다면 이미지도 바뀔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또 실은 멜로가 어울리는 배우라는 것은 여배우에게 찬사이지 않은가. 나는 그것을 굳이 깨려고 노력하지는 않았다. 다만 나이를 한살 한살 먹으면서 더욱 다양한 연기를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손예진은 이번 영화 '백야행'에서 미스터리한 인물 미호를 연기한다. 미호는 충격적인 과거사를 지닌 인물로, 겉모습은 화려하고 고고하지만 내면 속 어떤 비밀이 감춰져있는지 종잡을 수 없는 캐릭터다.
특히 14년 전 피비린내 나는 살인사건과 연관된 미호를 보면 손예진의 청순가련 첫사랑 이미지와 더욱 거리가 멀어진다. 백지처럼 가지런한 이미지에 다채로운 색깔을 수놓는 그녀를 보면, 여배우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만 같다.
한편'백야행'은 일본 추리문학계의 대표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일본 동명소설을 영화화한 스릴러물로 극중 미호(손예진)와 요한(고수)이 14년 전 저지른 살인사건으로 인해 서로 함께 할 수 없는 운명을 가진 사이로 등장하며 이들을 집요하게 추적하는 형사 동수(한석규)의 운명적인 이야기가 펼쳐진다. 개봉은 11월 19일.
배선영 sypova@newsen.com / 정유진 noir1979@newsen.com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손에 잡히는 뉴스, 눈에 보이는 뉴스(www.newsen.com)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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