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예진 '백야행' 감독과 고교 시절 '동네 오빠-동생 사이'

[뉴스엔 김지윤 기자]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백야행' 캐스팅 비하인드 스토리가 화제다.11월 19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백야행- 하얀 어둠속을 걷다'(이하 백야행)(감독 박신우 / 제작 시네마 서비스)는 손예진, 한석규, 고수 등 캐스팅만으로도 세간의 집중을 받은 영화로 참혹한 살인사건으로 인해 서로의 존재가 상처가 돼버린 두 남녀와 그들을 14년간 쫓는 형사의 운명적인 관계를 그린 작품이다.
그러나 '백야행'의 히로인 손예진은 캐스팅 제의를 받았을 당시 영화와 드라마 촬영으로 시나리오를 볼 여유도 없는 상황이었지만 다른 여배우에게 일체 시나리오를 전해주지 않았을 정도로 제작팀은 손예진을 최적의 주인공으로 생각해 강렬한 러브콜을 보냈다고 알려졌다. 손예진 역시 흥미롭게 본 원작 소설의 정수를 고스란히 각색한 시나리오의 밀도와 캐릭터에 깊은 매력을 느껴 스케줄상 힘든 여건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백야행'을 하기로 결정하게 됐다.
더욱이 영화를 하기로 결정한 직후 감독과의 상견례 자리에서 손예진은 소스라치게 놀랐다는 후문이다. 눈앞에 서 있는 한 신인 감독이 대구 고등학교 시절, 독서실에서 우연히 만나 알게 된 동네 오빠였기 때문이다. 학창시절의 친한 오빠 동생 사이가 10여 년이 지난 지금 신인감독과 주연배우로 만나리라고는 상상조차 할 수 없던 일이었다. 이에 손예진은 '백야행'은 자신에게 운명처럼 다가온 작품' 이라며 두고두고 이야기했다.
또 영화 속에서 14년간 추격하는 형사이자 미스터리한 두 남녀의 비밀을 유일하게 알고 있고 연민까지 갖고 있는 동수 역을 연기한 한석규의 경우 직접 감독이 나서서 적극적으로 출연을 설득한 케이스다.
박신우 감독은 한석규가 아니면 동수 역할을 할 사람이 없다고 생각해 캐스팅 제의를 했지만 14년의 세월을 연기해야 한다는 부담감에 한석규로부터 어렵겠다는 거절을 답을 받았다. 이에 감독은 왜 동수가 한석규여야만 하는지를 장문의 자필 편지에 담았고 감독의 진심이 담긴 편지를 보고 한석규는 거절을 하더라도 감독과 직접 만나야겠다는 생각에 자신의 의사를 전달하기 위해 미팅을 요청했다.
감독은 이 만남에서 지면상에 전하지 못한 동수 캐릭터의 중요성, 미호와 요한, 동수가 유기적으로 얽혀 있는 운명의 트라이앵글 구도와 한석규가 그 축에 있어야 함을 적극적으로 설명했고 마침내 고수, 손예진에 한석규까지 '백야행'은 영화계 모두가 감탄하는 최강의 진용을 갖추게 됐다.
전 세계적으로 팬덤을 형성할 만큼 유명한 소설가 히가시노 게이고 원작, 드라마 '연애시대' 영화 '동갑내기 과외하기' 등으로 필력을 인정받은 박연선 작가 각본의 '백야행'은 한국영화에서 드물게 각 캐릭터들의 탁월한 심리 묘사와 절제된 듯 섬세한 배우들의 감정 연기가 센세이셔널하게 느껴질 영화다.
상업영화에 탁월한 감각을 지닌 강우석 감독이 제작하고 한석규 손예진 고수를 비롯해 이민정 차화연 등 당대 최고의 주조연급 캐스팅에 자극적인 소재와 강렬한 스토리라인, 서서히 드러나는 슬픈 운명과 감동까지 선사할 올 하반기 첫 미스터리 스릴러 '백야행' 은 11월 19일 개봉한다.
김지윤 june@newsen.com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손에 잡히는 뉴스, 눈에 보이는 뉴스(www.newsen.com)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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