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동하, "SG워너비 1등할때도 신문 돌렸다"

[마이데일리 = 남안우 기자] SG워너비에서 나와 홀로서기한 가수 채동하가 오는 10일 발매하는 솔로 앨범을 통해 힘들고 고통스러웠던 지난날을 회상했다.
채동하는 솔로 앨범 '채동하 에세이'에서 "난 어려서부터 남들과 달랐다. 슈퍼맨, 에스퍼맨, 우주인, 난 이런 거랑 더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며 "여섯 살 때 심실중격결손증(심장병)에 걸려 수술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그는 이어 "그로 인해 남들처럼 잘 뛰지도, 잘 놀지도 못했다"면서 "숨이 턱까지 차오르면 등을 토닥이며 밤을 지새웠다. 그렇게 나는 긴 숨을 이어갔다"고 말했다. 유년시절 심장병에 걸려 수술을 받았던 채동하는 성인이 된 후 신체검사에서 군 면제 판정을 받았다.
채동하는 또한 돈이 없어 신문배달을 해야만 했던 시절과 600원으로 빵과 버스비를 놓고 고민했던 일들을 들려줬다. 채동하는 "2004년 어디를 가도 우리(SG워너비) 노래가 매일 흘러나왔다. 우리는 1등을 했다. 하지만 그 시절 난 연습실 갈 차비가 없어 엄마 몰래 새벽에 신문을 돌렸다"고 전했다.
그는 "600원으로 빵을 먹을까 버스를 탈까 고민하던 기억, 천원의 만찬이 행복하다는 것을 깨달았던 순간, 거울에 먹었던 달콤했지만 씁쓸했던 초콜릿의 맛... 얼굴없는 가수의 비애였다"고 설명했다.
채동하는 한편 SG워너비로 활동할 당시 술이 만취된 상태에서 탄 택시기사와의 잊지못할 에피소드도 들려줬다. 그는 "머리에 헬리콥터 날개가 달린 것처럼 알코올을 위에 가득 채우고 새벽 5시가 다 되어서야 집으로 향했다. 택시 아저씨가 대뜸 말을 걸었다. 요즘은 왜 TV에 안 나오냐고. 순간, 알코올이 한 순간에 증발해 버렸다"며 "노래하는 양반이 이렇게 술을 많이 마시면 어떻게 하냐며 얼굴이 점점 무섭게 변하셨다. 그날 이후 나는 술을 끊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채동하의 솔로 앨범에는 지난 2002년 데뷔 전 시절부터 SG워너비로 활동했던 모습, 팀을 나와 홀로 고생했던 지난날을 에세이 형식으로 담아냈다.
이와 관련해 채동하의 소속사 폴라리스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솔로로 나서기에 앞서 그동안 아낌없이 응원해준 팬들에 대한 고마움과 그리움 등을 에세이 형식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전했다.
[오는 10일 솔로 앨범을 발표하고 컴백하는 가수 채동하. 사진제공 = 폴라리스 엔터]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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