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동방신기 3인방, 되돌아올 수 없는 강 건너나

2009. 11. 3.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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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닷컴] "결국 본질은 인권과 노예계약이라는 말로 포장된 대국민 사기극"2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가진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의 기자회견 분위기는 다분히 감정적이었다는 평가다. 소송을 제기한 세명(시아준수, 영웅재중, 믹키유천)의 멤버를 제외한 유노윤호와 최강창민의 심정을 담은 글을 배포한 것이나 '대국민 사기극' '개인적 이기주의와 배은망덕을 법이 스스로 보호하는 결과'라는 격한 용어를 사용한 것이 그러하다.

SM의 이날 기자회견 내용만 보면 "내년 봄 동방신기의 국내 음반활동을 시작할 계획이며, 오는 12일까지 합류 여부에 대한 답변을 달라"는 말은 실제 동방신기 세 멤버의 복귀를 요구하는 것이 아닌, 결별 수순을 밟아 동방신기 해체에 들어가기 위한 명분 만들기라는 지적이 나오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우선은 본안에 대한 판결이 남아있음에도 불구하고 시일을 못받았다는 사실과 유노윤호와 최강창민의 글을 인용해 감정적으로 '호소'하는 모습이 보였다는 것 때문이다.

특히 유노윤호와 최강창민이 자필 사인이 들어간 보도자료를 통해 "동방신기가 이러한 올바르지 않은 화장품 회사와 편법적인 사업으로 무너진다는 것을 납득하고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했고, 두 사람의 아버지는 "전속계약이 정확하지 않다느니 하는 이야기들은 내가 알고 있는 한 본질적 이유(화장품 사업)를 가리려는 핑계에 불과하다"고 밝힌 입장인 멤버들 간에 사건을 보는 시각이 다름을 명백히 보여주는 것으로, 이들이 되돌아오기 힘든 강을 건넜음을 의미한다.

세 멤버 측의 입장도 SM측이 결별 수순에 대한 명분쌓기라는 쪽에 무게를 둘 만하다. 세 멤버의 변호를 맡고 있는 세종 측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화장품 사업 이야기나 부모님들의 이야기는 이미 가처분 소송 관련 법정에서 충분히 이야기했던 내용"이라며 "이 같은 이야기를 다시 공식석상에서 이야기하다니 저희로서는 난감하다"고 밝혔다. 이어 "SM 측이 법원의 결정으로 존중해주길 바랐는데 '대국민 사기극'이라는 말까지 써가며 대응하니 저희로서는 오히려 이해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즉 이미 법정에서 이야기되었던 내용을 나머지 두 멤버의 호소 등을 포함해 다른 내용으로 물길을 틀어 결별시 책임을 세 멤버에게 전가하는 형태가 되었다는 것이다.

어찌되었든 이번 기자회견으로 인해 서울중앙지법이 10월 27일 "동방신기의 의사에 반해 SM이 공연 등 연예활동에 관해 계약을 맺어선 안 된다. 동방신기의 독자적 연예활동에 대해 SM이 이의를 제기하는 등 방해를 해선 안 된다"는 판결로 인해 유리한 고지를 점했던 세 멤버는 거꾸로 공을 받아 결정해야될 처지에 놓이게 됐다.

사진=세계닷컴 DB/ 유명준 기자 neocross@segye.com 팀블로그 http://comm.blo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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