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유 "1년5개월, 하루 17시간의 훈련"[인터뷰]

2009. 11. 2.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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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 수연, 주아, 서진, 지현으로 구성된 5인조 걸그룹 더블유(W)가 약 1년 5개월 간의 연습기간을 거쳐 '눈물백신'이란 곡을 발표하고 걸그룹 전쟁에 뛰어들었다. 맏언니 이화가 올해 23살, 막내 지현이 19살 고3으로 더블유의 연령대는 걸그룹이라고 하기에는 다소 높고 레이디 그룹으로 보기엔 풋풋하다.

더블유는 멤버 구성원 중 두 명, 수연과 지현이 미스 춘향 출신이라는 점으로 처음 대중들에게 관심을 끌었다. 또 서진이 SM 댄스 트레이너 출신으로 동방신기, 소녀시대의 안무팀에서 활동한 경력도 눈에 띈다. 각자 출신과 경력은 조금씩 다르지만 지난 1년 5개월간 가수라는 하나의 꿈으로 달려온 점만은 같다. 1년 5개월, 여느 가수 데뷔를 준비 중인 연습생들에 비해 결코 긴 시간은 아니지만 이들의 하루일과는 평범한 사람들의 48시간 보다 훨씬 타이트 하게 진행돼 왔다.

지현는 "매일 오전 10시부터 본격적인 트레이닝을 받기 시작한다"며 더블유의 하루일과를 설명하기 시작했다. "보컬 트레이닝을 받기 전 준비운동으로 팔 벌려 뛰기를 한다. 대게는 100개씩 다섯 세트씩 매일 반복되는 팔 벌려 뛰기로 하루 일과가 시작된다"고 설명했다.

주아는 "선착순 달리기는 순위가 정해 질 때까지 계속된다. 그날 컨디션에 따라 뒤처지면 뒤처질수록 그만큼 더 많이 뛰어야 하고 꼴찌에게는 계단 코스 같은 더 혹독한 훈련이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간에 시리얼 같은 가벼운 식사로 점심을 해결하고 나면 오후에는 안무연습 일정이 시작된다. 몸매 관리를 위해 엄격하게 제한된 식단 때문에 눈물 나는 일도 한두번이 아니었다.

이화는 "멤버들 모두 과자가 너무 먹고 싶어서 몰래 연습실을 빠져나와 편의점에 간적이 있다. 죄진 사람처럼 몰래 과자를 사서 후드티 모자속에 숨겨 들어왔는데 운 없게도 사장님과 마주쳤다. 사장님이 '많이 힘들지' 하며 어깨를 토닥이시다 모자속에 숨겨놓은 과자상자를 발견하고 그 자리에서 빼앗기기도 했다. 나뿐만 아니라 멤버들 모두 과자 하나에 그렇게 서러워 본적이 없었다"고 털어놨다.

오후에는 안무 수업이 시작된다. 서진은 "1시간 가량 진행되는 스트레칭을 시작으로 안무선생님의 혹독한 훈련이 시작된다"고 운을 뗐다. 특히 수연은 "어렸을 때 한국무용을 해서 춤은 자신있다고 생각했는데 다른 멤버들 보다 훨씬 더 어려웠다"며 "무용하던 때 선을 지우라고 선생님께 혼도 많이 나고 시간도 많이 걸렸다"고 털어놓는다.

안무수업과 단체 연습은 매일 밤 11시 까지 계속됐다. 오후 5시쯤 준비된 식사 외에는 역시 간식이나 군것질이 허락되지 않았다. 주아는 "봐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을 때는 비디오 카메라가 대신했다. 안무 연습을 녹화하고 우리끼리 돌려보면서 서로의 약점들을 지적하는 시간들은 선생님이나 소속사 사장님의 시선보다 더 차가울 때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밤 11시 이후에는 개별 연습에 들어간다. 이화는 "개별 연습 시간에는 그날 하루 자신에게 부족했던 점, 고쳐야 할 점들이 본격적으로 집중 훈련 된다. 또 잠들기 전에는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 몸을 한번 더 정리해 주는 시간을 갖는다. 대게 새벽 3시쯤 하루 일과가 끝나면 녹초가 돼 골아 떨어졌다"고 말했다.

이화는 "누가 시켜 한다면 이렇게는 못 버텼을 것 같다"며 "아직 부족한 점이 많아 데뷔라는 것 자체가 아직은 부끄러울 정도로 낯설기만 하다"고 덧붙였다. 또 "열심히 한다는 것은 내 기준이 아니라 다른 사람이 판단하는 것이라 열심히 했다는 말, 열심히 하겠다는 말은 함부로 하는 것이 아닌 것 같다"고도 말했다.

앞서 말한 것 처럼 1년 5개월은 결코 긴 시간이 아니다. 어쩌면 더블유는 아직 시작도 하지 않았을 지 모른다. 하지만 지금 현재 상황에 충실하다면, 그 목표가 흔들리지 않는다면 그 땀과 노력이 언젠가 더블유 다섯 멤버들에게 값진 열매로 돌아올 것만큼은 분명하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사진 강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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