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운아이즈 윤건, 커피를 말하다
이재훈 2009. 10. 30. 16:53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나는 그날의 냄새들을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 우유와도 같았던 레몬 향과도 같았던 알싸한 술 향기 속에 담겨 날아오던 그녀의 냄새는 아마도 평생토록 잊지 못할 것 같다."
'커피가 사랑에게 말했다'는 커피와 사랑 그리고 추억이 혼합된 에세이집이다. 듀오 '브라운아이즈'의 윤건(32·양창익)과 그의 친구들이 커피를 매개로 나눈 추억, 지난날의 사랑을 회상하고 있다.
윤건은 커피 애호가로 널리 알려졌다. 서울 효자동에서 카페를 운영하고 있으며 곧 발표할 미니음반의 타이틀곡 제목도 '라떼처럼'이다.
윤건이 쓴 '윤건 위드 러브'와 네티즌들 사이에서 얼리 어답터로 유명한 조현경씨가 쓴 '현경 위드 러브'를 번갈아 가며 펼친다. 누구나 한 번쯤은 경험했을 사랑의 설렘과 아픔 등이 담겨 있다.
윤건이 선곡한 노래들이 이야기 몰입을 돕는다. 여기에 요리사 김상현씨의 커피 관련정보도 곁들여져 보고 읽는 재미를 더한다. 256쪽, 1만2800원, 페이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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