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킥' 타락천사 신애, 인형뽑기게임 중독에 절도까지..

2009. 10. 30.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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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소희 기자]신신애(서신애 분)가 숙제를 전폐한 채 인형뽑기 게임에 몰두하다 급기야 폐인 증세까지 보였다.

29일 방송된 MBC 일일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극본 이영철 이소정 조성희/ 연출 김병욱 김영기 조찬주) 36회에서 신신애는 한번 인형뽑기에 손을 댄 뒤 그만 게임에 중독되고 말았다.

신신애가 뽑기 게임에 중독되는 과정은 여느 성인이 도박에 중독되는 과정과 매우 흡사했다. 처음엔 호기심으로 시작하다 한두번 성공하면서 점점 빠져들게 되고 나중에는 중독증세까지 나타나게 됐다.

신신애도 또래 아이들 사이에 끼여 구경만하다가 직접 해보고 싶은 욕심을 갖게 됐다. 신신애는 언니 신세경을 졸라 딱 한번을 조건으로 게임을 했다. 횟수가 거듭될수록 눈빛이 날카로워지고 강한 집중력을 보이던 신신애는 프로처럼 노련한 손놀림을 바탕으로 작은 곰인형을 뽑아내기에 이르렀다.

한번 성공이 무서운 법. 신신애는 좀더 큰 인형을 뽑는데 집착하기 시작했고 또 "딱 저거 하나만"을 외쳤다. 신세경이 타일렀음에도 인형뽑기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던 신신애는 신세경으로 부터 준비물을 사라고 받은 돈 1,000원을 인형뽑기 게임에 모두 써버렸다. 신신애는 뒤늦게 자신이 찰흙을 사야했다는 점을 깨닫고 길가에 주저앉아버렸다.

망연자실한 채 앉아있는 신애에게 한 또래아이가 다가와 "너는 얼마나 잃었냐"고 물었다. 신애가 "1000원"이라고 답하자 또래 아이는"겨우 1000원 갖고 그러냐?" 며 "쟤는 자전거 한대 팔았다"며 폐인처럼 앉아있는 한 아이를 가리켰다. 그러면서 자신도 "집에 못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어떻게든 찰흙은 준비해야겠고 솔직하게 언니에게 말할 수도 없었던 신신애는 급기야 직접 찰흙 만들기에 도전했다. 그러나 신세경의 매서운 직감을 피할 수는 없었다. 그러나 신신애는 반성을 커녕 "이제는 어떻게 뽑는지 확실히 알겠다"며 1000원을 더 요구하고 나섰다.

언니에게 보기좋게 거절당한 신신애는 잠잘 때도 기구 속의 인형들이 떠다니는 환상을 보게 됐고 결국 잠을 설친 채 멍하니 폐인처럼 앉아있는 모습을 보여 신세경의 걱정을 샀다. 돈을 갖기 위한 신애의 욕망이 커질수록 거짓말도 늘어갔다. 또 다시 신신애는 준비물 값으로 1000원을 요구했고 주지않는 언니에게 대들다가 결국 신세경의 화를 돋웠다. 신세경은 신신애를 억지로 상앞에 끌어않히며 "숙제하기 전에는 밥도 없다"고 따끔하게 일렀다. 그러나 신신애는 언니가 한눈을 판 사이 신세경이 모아둔 돈을 몰래 갖고 인형뽑기 자판기를 향해 내달렸다.

다행히 바로 이를 발각한 신세경은 너무도 변한 신신애를 보고 눈물을 흘리며 "이 돈이 어떤 돈이냐. 아버지 만날 날을 손꼽으며 모아온 돈이 아니냐"고 호소했다. 신세경의 눈물을 보고 나서야 신신애는 정신을 차렸다. 신신애는 "이 손이 문제"라며 신세경이 말릴 때까지 자신의 손을 때리며 반성했다.

신신애가 완전히 인형뽑기에 대한 미련을 버린걸까? 시간이 지나 또 다시 그곳을 지나치게 된 신신애는 여전히 아이들이 모여있는 인형뽑기 기계를 물끄러미 바라봤다. 정말로 다시는 게임을 못하도록 손을 묶어버린 신신애는 감긴 붕대 아래로 마치 스틱을 움직이듯 허공에 몇번 손가락을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 아직도 미련을 버리지 못했음을 암시했다.

이번 회에서는 어른들의 '도박'이라는 세계를 아이들의 모습을 통해 축약해 보여줬다. 시청자들은 게시판을 통해 "작은 도박에라도 빠져들지 맙시다"라고 에피소드가 주는 주제에 호응하는 한편 "웃기는 와중에 세태를 풍자해내는 제작진의 능력에 박수를 보낸다"고 입장을 나타냈다.

김소희 evy@newsen.com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손에 잡히는 뉴스, 눈에 보이는 뉴스(www.newsen.com)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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