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노벨경제학상 오스트롬 교수

2009. 10. 25.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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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을 직접 만나면서 재능을 봤다"(뉴욕=연합뉴스) 김지훈 특파원 = 올해 노벨 경제학상의 공동 수상자이자 사상 첫 여성 수상자인 엘리너 오스트롬(76) 미국 인디애나대 교수는 25일 한국에는 재능있는 인재가 많아 미래가 밝다면서 긴 해안선을 가진 만큼 연안 자원 보호에 힘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오스트롬 교수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경제 등에 관한 뉴스를 자세히 보지 않아 뭐라 평가하기는 어렵지만, 한국은 매우 인상적이고 긍정적인 면을 발견할 수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다음은 오스트롬 교수와의 일문일답.--노벨 경제학상 최초의 여성 수상자로 선정된 소감은. 또 많은 여성 동료 학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매우, 매우 기쁘고 모두에게 감사한다. 이 상을 받게 돼 매우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여성 학자들에게는 자기 분야에서 버티면서 계속 노력하라고 말해주고 싶다.

--과거 한국을 방문했던 적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한국은 6.25 전쟁 후 많은 정치적, 경제적 발전을 이뤄냈다. 한국에 대한 느낌과 평가는.

▲1997년에 한국을 방문했었다. 그리고 많은 한국인 학생을 가르쳐봤고 그들을 존중하게 됐다. 또 오랫동안 많은 한국인 동료와 일을 해봤고 그들이 뛰어나다는 점을 알게 됐다.

그동안 한국 경제 등에 관한 뉴스를 자세히 보지 않아 한국에 대해 뭐라 평가하기는 어렵지만, 한국은 매우 인상적이었고 많은 긍정적인 면을 발견할 수 있다.

--한국에 대한 인상은.▲한국 사람들은 활기차고 적극적이다. 한국의 거버넌스(지배구조)에는 많은 긍정적인 측면들이 있다. 앞으로 한국이 더욱 다원적인 시스템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한국의 미래는 긍정적이다.

--긍정적이라는 점을 더욱 자세히 설명해달라.▲한국의 재능있는 인재들이 상당한 규모의 다원적 기구를 만들 수 있다면 한국이 현재 당면한 일부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다고 본다.

나는 많은 한국학생을 가르쳐봤고 한국 동료와 함께 연구해봤다. 직접 만나면서 그들의 재능을 봤다.

--많은 경제학자는 시장과 정부가 공동 자원을 관리할 수 있다고 생각해왔지만 오스트롬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그것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공유자원을 가장 잘 관리할 수 있다고 했는데.

▲항상 그런 것은 아니지만, 자주 그렇다. 나는 그런 이론들을 반박하는 중이지만, 불가능하다는 이론을 반박하려면 가능성을 입증해야 한다. 자주 그렇다는 것도 좋은 점이지만, 내가 일반적인 주류를 만들고 있는 것은 아니다.

--공유자원 관리의 성공을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는.▲한둘이 아니다. 관리하기 위한 권한이 있어야 하고 규율을 만들어야 하며 이는 사람들이 받아들이고 시간이 지나면 바꿀 수도 있어야 한다. 분쟁을 해결할 능력도 키워야 한다. 이런 것들이 모두 중요하다.

--한국엔 자원이 많지 않기 때문에 이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한국이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루려면 무엇을 해야 하나?

▲한국은 3면이 바다에 둘러싸여 있어 매우 긴 해안선을 갖고 있다. 상당한 연안 자원을 갖고 있다는 얘기고 이런 자원은 중요하다. 어업이나 수자원 관리, 연안 지역의 산 등은 잘 보호돼야 하며 그런 것들은 미래를 위해 중요하다.

--순수한 경제학자가 아닌 정치경제학자가 노벨상을 받은 것에 대해 경제학계에서 말이 많은데.

▲나는 정치경제학자다. 양쪽을 공부했고 지난 25년간 유명하고 뛰어난 경제학자들과 함께 연구를 진행해왔다. 일부 사람들이 의아하게 생각하는 것을 이해하지만 나는 경제학과도 많이 연관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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