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민중 "누드화보..사업실패 우울증 폭식"
1998년 영화 '투캅스3'를 통해 섹시한 여형사 역으로 화려하게 데뷔했던 여배우 권민중이 대중들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지난 3년간의 공백기간과 그동안 감춰뒀던 이야기들을 털어놨다.
데뷔 후 활발히 방송활동을 펼치던 권민중은 갑작스럽게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가정 형편이 어려워졌다. 권민중은 "저한테 빚 독촉전화가 빗발치던 것은 물론 방송사에까지 돈이 차압 된다고 전화가 갔다. 하루에 한 두 시간밖에 잠을 못 이룰 정도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다가 어느 날부터는 갑자기 새벽에 일어나서 무엇인가 홀린 듯이 계속 음식을 먹어대기 시작했다"며 힘들었던 과거를 회상했다.
2003년 누드화보 통해 또 한번 스트포트라이트를 받았지만 그와 동시에 얻게 된 대중들의 차가운 시선은 그녀가 이미지 변신을 하기에 큰 벽이었다. 권민중은 "한동안 사람들 만나는 것이 꺼려져서 일부러 안 만나곤 했다. 시청자들이 자꾸 선입견을 갖고 저를 바라보시는 것 같았다. 사실 전 하고 싶으면 그냥 해버리는 스타일이라 그 당시 용기를 내서 했던 것이었다"고 말했다.
권민중은 "TV에 못나오고 일을 안 하니까 수입도 없었지만 그보다 팬들 앞에 서지 못한 채 한 달도, 세 달도 아닌 3년이라는 긴 시간이 지나버렸다는 사실이 제일 견디기 힘들었다"고 그간 답답한 심경을 전했다.
권민중이 근황에 대한 가슴 속 이야기는 20일 화요일 오후 9시 tvN 'ENEWS'에서 공개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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