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정전사고에 무방비"..전여옥 의원
【부산=노주섭기자】국내 최대 무역항인 부산항이 예고 없는 정전사고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여옥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한나라당 의원은 15일 국회에서 열린 부산항만공사(BPA)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부산항에서는 지난해 9월과 올해 5월 모두 2건의 정전사고가 발생, 부두운영이 중단된 바 있으나 아직 아무런 대책도 실행에 옮기지 않은 채 무방비 상태에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부산항 정전사고가 5물양장 인근 노후케이블의 누전으로 발생하는 등 부산항에는 내구연한 15년이 지난 전력케이블이 신선대부두 66km, 자성대부두 82km 등 총 148km에 달한다고 전 의원은 지적했다.
또 배전반과 변압기 등의 노후 전력시설도 총 94개로 부산항의 노후 전력시설 실태가 심각한 상태라고 주장했다.
전 의원은 상황이 이런데도 신선대부두와 감만부두 등 5개의 부산항 컨테이너 부두에서는 아직 비상발전기 조차 설치돼 있지 않는 상태라며 대책을 물었다.
특히 BPA가 비상발전기 설치 비용을 각 부두 운영사에서 모두 부담토록 하는 상태에서 부두 운영사들이 경영난으로 이를 계속 미루고 있어 설치시기 조차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전 의원은 "부두운영이 중단이 되면 동북아 허브항만으로서의 부산항 이미지에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면서 "BPA가 정전사고로 인한 항만운영시스템 마비에 대비해 실질적인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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