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허천, '며느리도 모르는 서울 지하공간 오염실태'
【춘천=뉴시스】유경석 기자 = 서울시 산하기관들이 지하철 역사 및 지하상가의 실내공기질을 심각하게 왜곡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한나라당 소속 허 천 의원(춘천)은 13일 서울시 국정감사 자료를 통해 서울메트로와 도시철도공사 등 자체측정시 전혀 문제가 없던 24곳이 시 산하 보건환경연구원 측정결과 무려 10곳(약 42%)에서 오염물질이 발견돼 검사결과에 심각한 왜곡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자료를 보면 2005~2008년 서울메트로 등이 관리하는 지하철 역사 및 지하상가 270곳 공기질 측정결과 영등포로터리(745.7㎍/㎥), 종오쇼핑센터(660㎍/㎥), 종각쇼핑센터(882.05㎍/㎥) 단 3곳의 휘발성유기화합물 측정결과만 기준수치(500㎍/㎥)를 초과했을 뿐 나머지는 모두 기준 이하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는 시 산하 보건환경연구원(실내공기질 오염도검사기관)의 검사결과와 큰 차이를 보였다.
검사결과 자체측정시 전혀 문제가 없던 24곳 중 무려 10곳(약 42%)에서 이산화질소 오염도가 기준치를 3.5배 초과했고 천호역의 경우 휘발성유기화합물은 7.2배 차이가 나는 것으로 드러났다.
허 의원은 "이는 측정시간·장소의 자의적 선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신뢰할 수 없는 자체 측정"이라며 "서울메트로, 도시철도공사 및 서울시설관리공단은 진실을 왜곡한 정보를 보고해 시민들을 기만했고 서울시는 이를 묵인·방조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미 1990년대 후반부터 실내공기질 문제가 제기됐지만 서울시는 미온적 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결과적으로 시 산하기관들의 자체측정은 하나마나한 것으로 얼마나 오염이 심각한지를 알 수조차 없어 외부 전문기관에 의한 전수조사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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