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엣지 있는 떡이야!"

2009. 10. 12. 07:26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떡의 화려한 변신이 시작됐다. 흰색이나 녹색이 대부분인 떡 시장에 노란색, 주황색, 핑크색, 코발트색, 초록색 등 형형색색의 떡들이 쏟아져 나왔다. 떡 모양도 현대적 디자인이 총동원되는 등 S라인급 미인형(?)으로 확 탈바꿈했다.

모양과 색상만 바뀐 게 아니다. 건강을 챙기는 웰빙족이 급증하는 데 발맞춰 건강에 효과적인 떡 제품이 등장했고, 서양 음식과 찰떡궁합인 글로벌형 떡도 인기다. 웰빙 붐과 쌀 소비촉진 캠페인을 등에 업고 재차 주목받기 시작한 대한민국 떡의 화려한 변신을 들여다봤다.

▶떡의 무한도전…"나, 엣지 있는 떡이야!"=

떡의 무한변신 행보는 거침이 없다. 시중엔 알록달록한 색상과 아기자기한 디자인을 적용한 멋쟁이(?) 떡들이 즐비하다. 쌀과 함께 초콜릿, 크랜베리 등 서양 식재료를 혼합해 만든 퓨전형 떡도 속속 상품화하고 있다.

다양한 식재료 사용으로 떡의 맛과 영양성분이 좋아진 데다 색상 및 디자인 변화에 따른 시각적 효과도 개선됐기 때문이다. 백설기, 절편, 인절미 등이 대부분이던 떡이 최근엔 떡 케이크, 떡 샌드위치, 떡 와플 등으로 다양해진 것.

실제 떡 전문기업인 '빚은'의 경우 대추 셰이크, 홍시 셔벗 등 다양한 떡을 판매하고 있다. 초코칩이나 고구마 등으로 만든 떡도 신세대 사이에선 인기 상한가라고 빚은 측은 설명했다.

최근엔 승진이나 전근, 시험 합격 등 각종 기념일에 꽃 대신 떡이 인기 선물로 급부상했다. 심지어 대입 수능을 앞둔 수험생 선물 조사에서 초콜릿을 압도하고 있다. 떡이 선물용으로 인기를 얻는 것은 색상과 디자인이 꽃에 견줄 만큼 화려해졌기 때문이다.

소포장 기술이 발달하면서 휴대하기 편해진 것도 떡이 선물용으로 주목받는 이유 중 하나다. 떡을 즐기는 연령층도 과거 40대 이상 중ㆍ장년층에서 10대에서 60대까지 넓어진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1조4000억원으로 성장한 떡 시장을 잡아라!=

떡 시장이 고공행진하고 있다. 떡의 대중화도 가속도가 붙었다. 떡은 이미 지하철 가판대나 편의점, 커피전문점 등 다양한 분야에 진출, 주요 상품 자리를 꿰찼다.

떡이 간편히 먹을 수 있는 웰빙식품으로 각인된 데다 종류도 다양해졌기 때문이다. 아침대용식, 건강기능식, 기념일 축하용 선물 등으로 불티나게 팔리는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떡은 유통매장에서도 고매출 효자상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다점포사업도 힘을 얻고 있다. 실제 지난 2006년 출범한 SPC그룹의 '빚은'은 지난해 26개이던 점포 수가 올 9월 말 현재 50개로 늘었다. 연말엔 80호점이 목표다. 올해 매출도 전년보다 3배 많은 150억원을 목표하고 있다.

9월 말 현재 세븐일레븐의 떡 매출은 전년 대비 63%나 껑충 뛰었다. 현대백화점도 상승폭이 무려 70%에 달했다. 떡이 불티나자 현대백화점은 매장을 키우고 취급상품을 30~40% 확대했다.

서양식 커피를 판매하는 스타벅스도 경기미로 만든 떡을 팔아 짭짤한 매출을 올리고 있다. 특히 절편 등 일부 제품은 연일 절판 사태다. 옥션, 현대홈쇼핑 등도 떡 제품이 연일 고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 같은 상승세에 힘입어 올해 떡 시장은 지난해보다 3000억원 늘어난 1조4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추세라면 오는 2010년엔 2조원도 넘볼 수 있다는 게 전문가의 전망이다.황혜진 기자(hhj6386@heraldm.com)

[인기기사]

비, CNN 토크쇼 출연…전세계 팬들 질문공세

'살사의 여왕' 문정희, SBS '강심장' 축하공연

유승호 출연 '부산' 청소년 관람불가 판정

김재욱, GMF2009서 모던록밴드 '월러스'로 첫 공

가수 휘성 작가로 등단한다.

- 헤럴드 생생뉴스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