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현장> 지경위 '자원외교 특사' 논란
(서울=연합뉴스) 강병철 기자 = 국회 지식경제위의 9일 한국석유공사 국정감사에서는 자원외교를 위한 대통령 특사가 논란이 됐다.
민주당 의원들이 자원 분야와 관련이 없는 여당 국회의원이 갑자기 특사로 내정돼 나설 경우 자원 외교가 부실해질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한 것.
민주당 우제창 의원은 여권 인사를 겨냥, "평소 자원개발 기여도가 낮은 분들이 뒤늦게 실세라고 해서 생색내기용으로 또는 정치적 목적으로 하면 부실 투자로 이어질 가능성 크다"고 밝혔다.
같은 당 김재균 의원도 "경제적이고 전문적인 판단이 앞서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결정이 되면 결과적으로 그 피해는 국민에게 올 것"이라면서 "퍼주기, 거품.부실계약 등으로 인한 국부 훼손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이종혁 의원은 "자본력이 안 되면 다른 전략으로 가야하고 그런 차원에서 의원 특사는 매우 도움이 된다"며 "현재 상황서 해외 자원을 개발하는 데는 이런 외교전략이 적절하고 유효하다"고 반박했다.
같은 당 간사인 김기현 의원은 "저도 특사로 다녀왔던 사람 중 한 명인데 너무 염려하지 않아도 좋은 결과가 나오도록 하겠다"면서 "야당 의원들도 (특사로) 모시고 가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소속으로 이명박 대통령의 몽골 특사 제안을 거절한 바 있는 정장선 지경위원장은 "여야 의원 모두 특사로 활동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여야 대표가 특사를 보내는 방안에 대해 큰 틀에서 합의해야 무리없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나 총리 특사로 갈 경우 급조되거나 냄비식 자원외교로 진행돼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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