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자, 생애 첫 국내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

강지훈 2009. 10. 9.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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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부산 강지훈 기자] '국민 엄마'라는 닉네임으로 안방극장을 대표하는 명배우 김혜자가 스크린까지 점령했다.

김혜자는 9일 오후 부산 해운대 노보텔 앰배서더에서 열린 제10회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 시상식에서 봉준호 감독의 영화 '마더'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김혜자의 국내 영화제 수상은 지난 1963년 KBS 공채 탤런트 1기로 연기자로 데뷔 한 뒤 무려 46년만에 처음이다.

김혜자는 1983년 제2회 마닐라 국제영화제에서 스크린 데뷔작인 이만희 감독의 영화 '만추'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지만 국내 영화제와는 인연이 없었다. 1999년 故 최진실과 함께 한 '마요네즈' 이후 10년 만에 출연한 영화 '마더'로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김혜자는 "오랫동안 연기를 했는데 영화 평론가 분들이 주는 상을 처음 타 본다. 연기자에게 평론가의 평이 얼마나 신경이 곤두서는 일인지 배우 아닌 분들은 모를 거다. 그런 평론가 분들이 상을 주셔서 너무 힘이 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수많은 엄마 역할을 해 봤지만 '마더'의 엄마는 익숙하지 않은 엄마 역할이었다. 해 보지 않은 엄마를 연기하기 위해 불안하고 두려웠으나 '마더'는 내 속 안에 깊이 숨겨진 본능을 꺼내는 이야기였다. 봉준호 감독이 내 세포 하나하나를 두드려서 깨워줬다"며 "남은 생을 마칠 때 까지 더 좋은 연기 하라는 뜻으로 알고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혜자. 사진 = 부산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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