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양석 의원 "조달청, 불우서민에 폐품 지원"

(대전=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조달청이 불우서민에게 무상제공한 정부불용품의 42%가 사용조차 할 수 없는 폐품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정양석(한나라당) 의원은 9일 조달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자료를 통해 "조달청이 불우서민에게 무상지원한 중고물품 1천713개 가운데 42%인 712개가 가동조차 안 되는 폐품으로 조사됐다"고 주장했다.
조달청은 지난 4월부터 '정부불용품 불우서민 무상지원' 방침에 따라 정부 각 부처가 사용하던 컴퓨터와 모니터, 프린터, 텔레비전 등 16개 품목의 활용 가능한 중고품을 복지시설과 장애인, 기초생활보장수급자 등 불우서민에게 무상지원해오고 있다.
정 의원은 "조달청이 폐기한 물품 712개 가운데 83.8%인 597개는 애초 활용 가능한 중고품으로 등록됐으나 사실상 사용할 수 없는 폐품이었으며, 아예 사용할 수 없어 정비를 요구하는 품목도 15%인 107개에 달했다"며 "좋은 취지임에도 조달청이 사전점검을 소홀히 하는 바람에 불우 이웃들에게 두 번의 상처를 입혔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경제가 어려운 시기에 재활용품을 무상지원하는 것은 불우이웃에게는 가뭄에 단비 같은 고마운 제도가 될 것"이라며 "문제점을 신속히 보완해 사업을 확대시행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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