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운하 일괄수주 6개공구 담합 의혹"

(대전=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지난 1월 일괄수주(턴키) 방식으로 발주한 경인운하 6개 공구 사업과 관련해 입찰에 참여한 업체간에 담합이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소속 민주당 김성곤 의원은 8일 한국수자원공사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자료를 통해 "경인운하 턴키발주 6개 공구의 낙찰률이 모두 89%대로 나타났다"며 "담합의혹이 있는 만큼 감사원 감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공구의 특성과 설계 및 가격을 함께 평가하는 턴키입찰의 특성상 6개 공구 낙찰률이 각각 0.4%포인트의 차이도 나지 않는 것은 기적같은 일"이라며 "관계 당사자들 간 모종의 모의가 있었거나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했다는 방증으로밖에 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낙찰업체 선정과정을 전후해 많은 시민단체가 의혹을 제기한 국민적 관심사인 만큼 의혹을 없애기 위해서는 감사원 감사를 요청할 충분한 이유가 된다"고 덧붙였다.
한나라당 김정권 의원도 "최근 3년간 턴키입찰 방식으로 발주한 15개 공사 가운데 가격경쟁이 이뤄진 사업이 단 한군데도 없다"며 "입찰 참가사들 간에 사전담합이 아니고서는 불가능한 일"이라고 가세했다.
그는 또 "턴키 공사는 고난도의 기술을 요구하거나 공기가 촉박한 경우 적용하는데 경인운하는 터미널이 들어가는 1공구와 6공구, 서해갑문이 포함된 2공구는 신공법 적용 등의 측면에서 턴키입찰이 불가피했지만 나머지 3개 공구는 왜 턴키 방식으로 발주했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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