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국내주요 하천 수위감지기 '문제 많았다'
【대전=뉴시스】장중식 기자 = 지난 9월 6일 새벽 발생한 임진강 북한댐 방류사고의 가장 큰 원인은 수자원공사에서 관리하는 수위자동전송장치(RTU)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국토해양위원회의 한국수자원공사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수공이 유정복 의원(경기 김포)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황강댐 사고' 당시 수위자동전송장치(RTU) 설비가 사고발생 이전인 지난 8월 27일 이미 수위표시 오류(수위 10.03m가 0.03m로 표시)로 10m 이상의 오차를 보이며 기기상 결함을 보인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기기교체 작업이 1주일 후인 9월 4일(사고발생 이틀전) 이루어졌으나 이 시스템 역시 사고당일 기능정지 상태에 빠지면서 대형 참사를 야기했고, 이에 대한 시스템 복구도 고장시간 13시간만에서야 이뤄지는 등 수자원공사의 안일한 대처가 화를 키운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 수자원공사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전국의 수공관리댐 30개소에 총 143개의 RTU가 설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기기에 대한 점검 및 보수건수가 금년에만 37회나 있었던 것으로 확인돼 기기오작동에 따른 위험이 상존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유 의원은 "이번 사고는 수자원공사를 비롯 연천군과 관할 군부대 등의 유기적인 협조만 있었어도 무고한 국민의 생명을 지켜줄 수 있었을 것"이라며 "범 정부 차원의 명확한 원인규명 및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을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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